[오늘의 클립] 전 남친이 내 사무실에

기사입력 2017-03-17 09:09:13


[뉴스에이드 = 임영진 기자] 네이트 판에 올라올 법한 끔찍한 상황이다. 어떤 상황이냐면, 여자는 헤어지고 싶어 죽겠고, 남자는 헤어지기 싫어 죽겠는 상황이다. 여자는 어떻게 해서든 인연의 끈을 잘라내려고 하는데 어느 날 남자가 사무실로 걸어들어왔다. 그것도 계약직 신입사원으로. 이렇게 여자는 남자를, 하루에 9시간 혹은 그 이상 보고 있어야 한다. 



이 장면은 지난 16일 방송된 MBC '자체발광 오피스'에 등장했다. 도기택(이동휘 분)과 오래 연애를 해왔지만 그의 무능력함 등을 이유로 하지나(한선화 분)는 이별을 선언했다. 그런데 도기택은 계속 말한다. "다시 한 번 생각해줄래?"라고.



현실감을 가지고 생각해보자. 이런 상황, 매우 공포스럽다. 이미 마음 정리가 끝난 여자에게 남자는 남이다. 어쩌면 길을 걷다 스쳐지나가는 타인보다 더 먼 심리적 거리를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 그런데 남자는 과거를 이유로 계속 매달린다. 계속 다시 시작하자고 말한다. 


연애라는 건 참 이상해서 시작할 때는 상호 동의가 필요하지만, 헤어질 때는 그렇지 않다. 한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 끝이 되는 것이 연애다. 그런데 도기택은 이 부분을 부인하고 있다. 분명히 알면서도 모른 척 하고 있다. 그리고 한 가지 더의 잘못을 하고 있다. 


서로의 마음이 서로를 향할 때에는 적당한 집착과 미련은 건강에 이롭다. 그런데 서로의 마음이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을 때에는 적당한 집착이라는 것이 없다. 상대에게 불편함을 주는 순간 집착은 공포가 된다.  


사진 = '자체발광 오피스' 방송 캡처







임영진기자 plokm02@news-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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