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클립] ‘힘쎈여자 도봉순’이 정확히 짚은 것

기사입력 2017-03-19 09:51:10



[뉴스에이드 = 문지연 기자] 하루만이라도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살고 싶을 때가 있다. 미디어에서 여성을 향한 범죄 소식을 들었을 때, 혹은 실제로 어두운 거리를 혼자 걸을 때 등 이런 순간은 꽤 자주 찾아온다.


이런 생각을 대변하듯 18일 방송된 JTBC ‘힘쎈여자 도봉순’에서는 도봉순(박보영 분)의 다짐이 그려졌다. 드라마 속에서 벌어지는 여성혐오 범죄에 대해 도봉순이 분노하며 자신의 힘을 제대로 사용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내게 된 것.



극중 도봉동에서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쇄 납치 사건이 장기화되고 있다. 주로 40~48kg의 여린 체구를 가진 여성들을 납치하고 있는 범인을 미디어에서는 곧바로 ‘여성 혐오 범죄’라는 말로 정의했다. 현실 세계에서 ‘묻지마 범죄’로 에둘러 부르던 것들의 이름이 드라마 속에서 정확해진 셈이다.


이 뉴스를 본 드라마 속의 도봉순도 분노했다. 과거 영국에서도 여성혐오 범죄에 대항하는 여성들의 시위가 잇따랐지만 시대가 변해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게 분노의 이유였다. “약자를 향한 강자의 횡포”라는 도봉순의 말이 남았다.


또 도봉순은 “동물이 왕국에선 약육강식이 맞는 말일지라도, 적어도 인간 세계에서는 강자가 약자를 힘으로 괴롭히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다짐을 남겼다. 여성혐오 범죄에 정면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였다.


현재 ‘힘쎈여자 도봉순’은 최근 사회에 화두가 된 여성혐오 범죄를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젠더 의식이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싶어 하는 의지다. 지금 현실 세계에서도 밤길을 편하게 걷고 싶은, 그 정도의 자유와 안전을 보장 받고 싶어 하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등장하고 있다.


제작진의 의도대로 ‘힘쎈여자 도봉순’이 여성혐오와 관련된 사안에 제대로 접근, 이를 풀어가는 모습을 담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진=JTBC ‘힘쎈여자 도봉순’ 캡처




문지연 기자 mjy809@news-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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