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클립] 누나를 때리고 싶어요

기사입력 2017-03-20 08:29:28



[뉴스에이드 = 임영진 기자] 한 눈에 느껴지는 강한 카리스마, 자신의 심리 상태를 노출시키지 않겠다는 의지로 장착한 마스크, 여기에 더해진 포커페이스. 상대를 제압하기에 충분한 상황이었다. 


문제는 액션영화 속 한 장면이 아니라 SBS '일요일이 좋다- 런닝맨'의 한 장면이라는 것.송지효의 동생이 등장해 "누나를 한 대 때리고 싶다"고 소원을 말했고, 일사천리로 소원 수리가 진행됐다.


축구공을 차듯이 자세를 잡은 송지효의 동생은 진심을 보여주려는 듯 힘껏 발을 굴렀다. 송지효는 "악" 소리와 함께 애정 담긴 호칭으로 동생을 불러 세웠고, 옆에서 즐거워 했던 이광수는 괜히 뒤통수를 맞았다. 무엇 하나 웃음이 나지 않을 것이 없는 유쾌한 상황이었다. 



옆 방송사에서도 현실 남매가 브라운관을 지배하고 있었다. 악동뮤지션이다. 두 사람의 모습은 '런닝맨'보다는 귀여웠다. 전체 관람가의 애니메이션 느낌이랄까. 


두 사람은 '해피선데이-1박2일'에 나와서 서로에게 필요한 말만 하는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다. 아무리 살가운 남매라도 많은 대화를 나눌 필요는 없지 않은가. 쓸데없는 말이 쌓이면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그러다 보면 진한 몸의 대화를 나누게 되고, 그렇게 사이가 멀어질 수 있으니 말이다.


사진 = '런닝맨', '1박2일' 방송 캡처





임영진기자 plokm02@news-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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