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죽지 않았어”…재도약 꿈꾸는 4인조 나인뮤지스 [종합]

기사입력 2017-06-19 15:04:31



[TV리포트=김예나 기자] 2010년 8월 데뷔, 2017년 6년 현재 8년차가 된 나인뮤지스(9MUSES). ‘아홉 명의 여신’라는 뜻을 담아 9인조로 결성됐다. 긴 시간 동안 멤버교체도 많았다. 거쳐 간 멤버만 10명, 현재 활동하는 멤버 4명이다. 비록 이름과 달리 그룹은 역대 가장 규모가 작은 4인조. 그래서 부담감이 크지만, 임하는 각오도 만만치 않다.



나인뮤지스는 이번 앨범을 통해 4인조로 재편성됐다. 원년 멤버 혜미, 2012년 1월 합류한 경리, 2015년 1월 투입된 금조, 소진으로 이뤄진 나인뮤지스. 지난해 유닛그룹 나인뮤지스A로 활동한 바 있다. 멤버 성조의 이탈로 유닛 멤버들이 완전체 이름으로 첫 출격하게 된 것.



그 시작은 19일 오후 6시 발매될 새 미니앨범 ‘MUSES DIARY PART.2 : IDENTITY(아이덴티티)’. 나인뮤지스는 타이틀곡 ‘기억해(REMEMBER)’를 포함한 신곡들로 정체성을 찾아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무대를 마친 나인뮤지스는 “지난해 나인뮤지스A로 유닛 활동을 했다. 성숙한 섹시미로 저희만의 색깔을 갖고 컴백했다. 완성도 높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공백기가 길어졌다”면서 “저희 나인뮤지스A의 정체성은 결국 나인뮤지스라는 뜻에서 출발했다. 멤버 성아는 개인적으로 디제잉 공부를 하면서 그룹활동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 “나인뮤지스, 성숙한 섹시미”



경리 혜미 금조 소진은 나인뮤지스A를 통해 지난해 아기자기한 소녀들의 풋풋함을 앨범에 담았다. 외형을 그대로 옮긴 새로운 나인뮤지스는 사랑을 통해 아픔과 상처를 겪은 청춘을 그린다. 소녀에서 여자로 성숙해진 표현에 초점을 맞춘다.



새 타이틀곡 ‘기억해’는 레트로 요소와 현대적인 사운드가 결합된 EDM 곡. 고요함 속에 억눌렀던 감정을 폭발시키는 구성으로 나인뮤지스의 매혹적인 무드를 연출한다.



멤버들은 “기존에는 멤버들이 워낙 많아서 그 자체로 나오는 아우라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4명 뿐이라서 보여줄 것도 많고, 책임감도 커졌다. 그전에는 군무가 많았지만, 이제는 독무가 많다. 저희가 아이돌그룹 치고 연륜도 있고, 성숙한 게 사실이다. 차별화로 보여드리겠다”고 웃었다.





그룹을 떠난 멤버들과도 여전히 우애가 좋다는 나인뮤지스. 멤버들은 “저희끼리 다같이 있는 그룹 채팅방이 있다. 그 안에서 많은 대화를 하고 있는데, 멤버들이 저희와 같이 하고 싶어 하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 (컴백을)부러워하고, (팀 탈퇴를)후회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나인뮤지스가 생각하는 나인뮤지스는 어떨까. 당당하고 성숙한 섹시미를 가진 걸크러시를 최우선으로 택했다. 음악으로도, 무대로도 나인뮤지스가 찾은 정체성으로 20대 여성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공감하고 싶은 바람을 붙였다.



멤버들은 ‘기억해’ 1위 공약을 묻자, 깔깔 웃으며 “저희가 원래 1위 공약을 준비하는 그룹이 아니다. 그래도 이번 기회에 한 번 생각해봐야 겠다”고 운을 뗀 후, 리더 혜미는 “요즘 2배속 3배속 댄스가 유행이다. 저희가 만약 1위를 한다면 앙코르 무대에서 2배속 댄스를 추겠다”고 했다.



그러자 멤버 금조는 “그것만 하면 너무 약하다. 아예 2키를 높여서 노래하겠다”고 자신했고, 멤버 경리는 “할수 있는 기회만 생기면 좋겠다”고 1위에 대한 염원을 드러냈다.





◆ “나인뮤지스, 재도약의 시점”



유일하게 원년멤버로 나인뮤지스 중심을 잡고 있는 멤버 혜미. 올해 초 슬럼프를 겪었던 상황을 되짚으며, 이번 컴백을 각별하게 품고 있었다.

 

혜미는 “회사와 계약 만료 시점이라서 고민도 많았다. 멤버들도 그렇고, 그룹도 그렇고, 저 개인적으로 그랬던 시기다. 슬럼프를 극복한 건 얘기가 잘 됐기 때문에 새 앨범에 나올 수 있었다. 저와 같이 데뷔했던 동기그룹들을 보면 계약 만료로 해체하는 분들, 유지하는 분들이 있다. 저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모두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또 “저희 나인뮤지스에게 이 시간이 재도약의 시점이다. 오늘을 계기로 나인뮤지스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울컥함을 보였다.





나인뮤지스의 현 위치를 묻는 질문에 멤버 경리는 “저희가 어느 위치라고 말하기 참 애매하다. 앞으로 저희가 올라가고, 해야 할 게 많은 그룹이다”고 답했고, 혜미는 “8년차가 됐지만, 겸손한 마음으로 하자고 되뇌게 된다”고 덧붙였다.



6월 컴백 걸그룹 대전에 대해 나인뮤지스는 “다른 걸그룹은 상큼하고 발랄한 콘셉트이더라. 저희는 뜨겁고 더운 노래와 무대를 준비했다. 그게 차별화로 강점이 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20대 여성들과 공감대 형성에 신경 쓴 새 미니앨범 ‘MUSES DIARY PART.2 : IDENTITY(아이덴티티)’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나인뮤지스는 새 타이틀곡 ‘기억해’로 20일부터 방송 활동을 펼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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