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효리네] 이효리X아이유, 선후배 전에 여자 그리고 인생친구

기사입력 2017-07-17 11:57:52



[TV리포트=신나라 기자] 한 시대를 풍미한, 그리고 여전히 주름잡고 있는 가요계 선후배가 조금씩 친구가 되어가는 중이다. 특히 이효리는 선배 가수이기 전에, 여자, 그리고 인생 선배로 아이유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는 이상순과 사랑이 싹튼 계기를 밝히는 이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변에 앉아 노을을 바라보던 이효리는 건너편을 가리켰다. 계단 앞에 물이 빠지면 작은 모래섬 하나가 등장하는 곳이었다. 이효리는 "그게 진짜 아름다워서 처음에 오빠와 제주도에 왔을 때 양말을 벗고 그 섬으로 갔다. 그때 오빠가 자전거를 타다가 팔이 부러져 있었는데, 내가 양말을 신겨줬다. 안 사귀고 있었을 때였다. 이런 노을을 보면서 그때 사랑이 싹텄다고 해야 하나"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미 이효리의 표정에는 이상순에게 반했을 당시처럼 설렘이 묻어났다. 아이유는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눈앞에 펼쳐진 자연에 감탄했다.



이에 이효리는 "꼬시고 싶은 남자 있으면 이리로 데려와라"라고 말했다.



이때부터 아이유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궁금증을 꺼내놓기 시작했다. 가수가 아닌, 여자로서의 고민들이었다. 아이유는 이효리에게 "결혼을 하고 썸에 대한 (아쉬움은 없느냐)"고 물었다. 이효리는 "있지"라며 "나는 결혼하면서 걱정한 게 '내가 바람피울까'였다. 워낙 마음도 갈대 같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지난 6년 동안 그런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그런 걸 다 뛰어넘을 만한 사람, 그런 아쉬움까지 다 잡아줄 사람을 만나면 된다. 그런 사람이 또 있더라"라고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말했다.



아이유는 "근데 그런 사람이 모두에게나 있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재차 물었다. 이효리는 "그렇다. 그런데 기다리면 온다. 좋은 사람 만나려고 여기저기 눈 돌리면 없고 내가 나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바꾸려고 하니까 왔다. 여행도 많이 다니고 책도 많이 보고 경험도 쌓아서 어떤 게 좋은지 알아야 (그런 사람을) 알아보지, 안 그럼 못 알아본다"고 조언했다.



14살 차이, 데뷔 10년 선배. 한 공간에서 말 섞기조차 힘든 사이일 테지만 아이유와 이효리는 하루의 반을 함께 보내면서 서서히 서로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중이다. 이날 아이유의 질문은 과거의 이효리도 했던 고민들. 25살의 아이유에게 전한 조언이 진정성 있게 와닿으면서 그렇게 두 사람은 인생을 공유하는 친구로 거듭났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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