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산행' 칸 신드롬 이을까…'염력' 베를린영화제 출품

기사입력 2017-12-08 10:42:57



[TV리포트=김수정 기자] '부산행' 연상호 감독, 칸 이어 베를린까지 휩쓸까.



최근 영화계에 따르면 '염력'은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출품을 앞두고 막바지 후반 작업에 한창이다. 



'염력'은 하루아침에 초능력이 생긴 평범한 남자 석헌(류승룡)이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놓인 딸 루미(심은경)를 구하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정유미가 출연했다. 지난해 여름 '부산행'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일찍이 관심이 쏠렸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으로 제69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돼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으로부터 "역대 칸 미드나잇 최고의 스크리닝"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세계 영화인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티에리 프레모는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은 경쟁부문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연 감독의 '칸 패밀리' 합류를 시사하기도 했다. 실제로 당초 '염력'은 내년 칸영화제 출품을 고려하기도 했으나 개봉 시기 조율 끝에 베를린영화제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칸,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를린영화제는 사회, 정치적 논쟁을 조명하는 영화나 인류 문제를 다루는 작품에 우호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염력'을 미리 본 관계자들에 의하면 '부산행'과 마찬가지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이다.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사이비'를 통해 날카로운 사회 비판 메시지를 담아낸 연상호 감독은 좀비버스터 '부산행'을 통해서도 풍자의 시각을 놓치지 않았던 바. '염력' 역시 흥미롭고 유쾌한 이야기 저변에 자신만의 색을 녹여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염력'의 출품 결과는 내년 1월 초 발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19일 제작보고회를 갖고 첫 베일을 벗는다.



그간 베를린국제영화제에는 '태백산맥'(임권택 감독), '공동경비구역 JSA'(박찬욱 감독), '나쁜 남자'(김기덕 감독) 등의 한국영화가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그 결과 '사마리아'(김기덕 감독)가 은곰상(감독상)을,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박찬욱 감독)가 알프레드 바우어상(특별상)을,  '파란만장'(박찬욱, 박찬경 감독)이 단편부문 금곰상을, '밤의 해변에서 혼자'(홍상수 감독)가 은곰상(여자연기상)을 수상했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는 2월 15일부터 2월 2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포스터 및 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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