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나의 까;칠한] 거침없는 지드래곤, 사랑에는 주저하는

기사입력 2018-01-02 09:37:07



[TV리포트=김예나 기자] 음악에도, 패션에도, 공연에도 거침없다. 하고 싶은 건 제대로 해내야 직성이 풀리는 모양. 하지만 유독, 사랑에는 소극적이다. 더 정확하게 짚자면, 연애가 공개되는 걸 거부했다. 소문이 무성하고, 데이트 모습이 포착됐건만 입을 열지 않는다. 그게 자신의 사랑을 지키는 거라 여기는 걸까.



2018년 1월 1일 지드래곤의 현재 진행형 열애가 까발려졌다. 빅뱅의 마지막 콘서트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시점이었다. 지드래곤의 열애 상대는 의외였다.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이주연이었다. 그 의외라는 건 두 가지가 의미를 담는다. 이미 열애설이 나와 한 차례 부정했던 인물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과 새 연인이 이전 열애설 주인공들과 확연히 다른 이미지라는 것.



어쨌든 지드래곤은 매니저들의 도움으로 이주연과 사랑을 하고 있나보다. 물론 지드래곤이 직접 인정하지 않았기에 사랑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는 상황. 그저 지드래곤이 세간의 눈을 피해 비밀리에 이주연과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고만 유추해야겠다.



데뷔후 지드래곤은 몇 차례 걸쳐 열애설이 나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언론의 지나친 사생활 침해라고 했다. 시각 기준에 따라 그렇게 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 진원지는 지드래곤 본인 그리고 팬들이었다. 일단 지드래곤은 공개와 비공개의 SNS 계정을 활용하며 교묘히 열애를 즐겼다. 지드래곤은 연인과 데이트 인증샷을 직접 게재했고, 팬들은 이를 부지런히 옮겼다. 심지어 지드래곤의 비공개 SNS까지 해킹해버렸다.





그럴수록 지드래곤은 더 숨으려 했고, 팬들은 자꾸 파헤치려 했다. 기사가 나오면, 팬들은 지드래곤의 사랑을 지켜주자고 했다. 하지만 지드래곤의 열애를 밝혀내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팬들 각자가 확보한 지드래곤의 사생활을 구구절절 기록해 언론사들에 꾸준히 제보해왔다. 그 수준이라는 걸 지드래곤은 아는지 모르는지.



2017년 12월 31일 빅뱅의 마지막 공연이 개최됐다. 대마초 흡연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멤버 탑이 제외된 채 4인조의 빅뱅이었다. 외형 뿐만 아니라, 무대 위 평소와 다른 빅뱅이었다. 팬들의 사랑을 갈구했으며, ‘특별한 마지막’을 자꾸 입에 올렸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과연 올 수 있을지 모르는 기약없는 재회를 언급하며 북받친 감정을 보였다.



그리고 2018년 1월 1일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의 열애설이 터졌다. “본인에게 확인 후 발표하겠다”는 소속사 측의 대응이 무색하게 그들의 사랑은 공론화됐다. 둘의 다정한 데이트 장면을 직접 SNS에 업로드했던 게 민망했는지, 지드래곤은 침묵했다. 그를 따라 이주연 역시 아무 입장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드래곤은 왜 매번 열애 인정에 주저하는 걸까. 사랑 노래로 부와 명성을 얻었으면서, 자신의 사랑이 회자되는 건 싫다는 건데. 팬들을 잃을 거란 두려움 때문일까. 공개 열애로 자신의 연인이 다칠 것이 우려되는 걸까. 그것도 아니라면, 다음 사랑에게 씌여질 ‘지드래곤의 새 연인’이라는 타이틀이 미안해서일까.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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