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리폿] 수지를 위한 앨범일까, 앨범을 위한 수지일까

기사입력 2018-01-04 09:41:23



[TV리포트=김예나 기자] 시작은 가수였다. 그것도 아이돌 그룹. 하지만 어느 순간 배우에 더 많은 무게가 실렸다. 가수 겸 배우로 병행하는 줄 알았는데, 배우로 활동하며 가수는 이벤트처럼 활용한다는 생각은 기분 탓일까.



수지가 오는 29일 두 번째 솔로 미니 앨범을 발매한다. 최근 미국으로 뮤직비디오 촬영을 갔다는 수지는 4편의 뮤직비디오를 준비한다. 화보나 광고 촬영에 익숙한 수지는 오롯이 제 앨범 촬영을 위해 떠났다고.



수지는 1년 전 솔로 1집을 발매했다. 선공개곡 ‘행복한 척’으로 반향을 일으키는가 싶었는데, 타이틀곡 ‘Yes No Maybe’는 묻혔다. ‘행복한 척’이 자전적 성향을 지닌 발라드곡이었다면, ‘Yes No Maybe’는 대외 활동이 없던 댄스곡이었다. ‘Yes No Maybe’이 차트에서 활약하지 못한 건 의도한 프로모션 탓이었다. 댄스 노래를 뮤직비디오에 의지에 대중 반응을 얻겠다는 건, 사실상 의지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테니.



그 방향을 수지가 정했는지, 회사가 잡았는지는 내부사정이다. 다만 수지는 지난해 첫 앨범을 발매한 후 사전제작 드라마 촬영에 집중했다. 앨범을 내고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당연한 줄 알았던 아이돌 행보를 수지는 거부했다. 한동안 안무 연습에 매진했다지만, 그 무대는 자신의 팬들에게만 공개했다. 추후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직접 이끈 음악프로그램에 나선 게 전부였다. 그마저도 앨범이 발매된지 9개월 지난시점이었다.



이쯤되면 수지가 가수보다 배우에 대한 뜻이 더 큰 게 아닐까 생각된다. 수지는 지난해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맺고 활동 중이다. 2017년 12월부로 그룹 미쓰에이는 확실한 해체발표까지 있었다. 더 이상 수지는 그룹에 엮이지 않아도 된다. 수지 자체로 톱스타고, 아이돌이며, 배우가 됐다.



이는 곧 앞으로 활동을 결정짓는 부분에서 수지의 선택이 상당히 크다는 걸 의미한다. 앨범을 내는 것도, 그 안에 담길 장르도, 내고 싶은 음색도,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보여주고 화면까지도.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수지의 컴백을 ‘역대급’이라고 자신했다. 그리고 가요계를 대표하는 솔로 여가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했다. 과연 이번 앨범이 수지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지, 궁금하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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