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나의 까;칠한] 이번에도 욕먹는 티아라 아니, 티아라 회사

기사입력 2018-01-08 09:24:56



[TV리포트=김예나 기자] 이번에도 욕을 먹고 있다. 티아라는 데뷔때부터 해체위기에 이른 지금까지 쭉 그렇다. 떠올려보면 한창 주가가 치솟았을 때도 그랬다. 지금에 와서 보니, 그 힘으로 무럭무럭 자랐을 지도 모르겠다.



티아라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가 그룹 이름 상표권을 특허청에 신청했다는 사실이 8일 공개됐다. 티아라 멤버들과 회사의 전속계약이 만료된 시점과 맞물려 관심을 받게 됐다. 각 엔터사들이 소속 그룹 혹은 가수 예명을 상표권 등록하는 건 놀라울 일이 아니다. 당연한 행사다. 비단 티아라 회사만의 일이 아니 거늘.



하지만 이 부분을 두고 티아라 팬덤과 팬들에 섞여 그들처럼 보이려는 네티즌들이 회사를 향해 “치사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내 것을 지키겠다는 권리가 치사하게 비쳐질 수 있다니. 그룹은 멤버 개인의 것이 아니다. 많게는 수백명의 구성원이 함께 만든 공동의 자산이다. 그럼에도 무작정 옹졸한 회사로 치부해버리는 상황이 안타깝다. 



그렇다고 티아라 팬덤이 엄청난 충성심이 있는 것도 아니다. 더 정확하게는 티아라 팬덤이 그리 강하지 않다. 2012년 티아라는 멤버 왕따설에 휘말리며 팬덤의 규모가 드러났다. 티아라는 팬덤 보다 대중 타깃 성향이 강한 그룹이었다. 그탓에 이슈가 터질 때 마다 티아라는 마구 흔들렸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티아라는 멤버 화영을 왕따시켜 내몬 그룹이었다. 최정상의 그룹은 하루아침에 추락했다. 동시에 티아라 소속사는 멤버들보다 더 지탄을 받는 존재가 됐다. 왕따를 했든 당했든, 그들을 만든 회사니 감수해야만 했다. 멤버들의 상처 이상으로 타격을 받은 건 회사였다. 당시 티아라 회사가 입은 손해는 어림잡아도 수십억 단위를 넘겼다.



2009년 데뷔 후 티아라는 4년간 반짝였다. 아이돌 그룹 중 가장 많은 히트곡을 보유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막강했다. 하지만 1위 가수로 활동하는 내내 티아라, 아니 티아라 회사는 비난의 대상이었다. 티아라 노래에 뽕끼가 담겨서, 티아라 무대의상에 인형이 부착돼서, 티아라 멤버들이 드라마와 영화 주연을 맡아서…이유는 매번 만들기 나름이었다.



그리고 2018년 1월 티아라는 존폐 위기에 섰다. 멤버 효민이 앞장서 티아라로 함께 하겠다고 목소리를 냈지만, 나머지 멤버의 동조는 아직까지 없는 상태. 만료 시점에서 계약 여부를 두고 막판까지 합의가 되지 않은 걸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효민의 입장 발표는 일방적이고, 욕심일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작 티아라를 지키겠다고 나선 건 오히려 회사다. 상표권 등록을 멤버들의 활동 제약이라고만 볼 수 없다. 회사를 구심점으로 멤버들을 모은 후 티아라를 존속시킬 수 있는 진짜 대안일 수 있다. 물론 티아라가 또 한 번의 변화를 거칠 수 있겠지. 6인조였던 티아라가 4인조로 축소됐으니, 또 한 번 재편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럼 또 다시 티아라 회사는 욕을 먹겠지만.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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