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키즈, 유쾌한 에너지 넘치는 다섯 언니들 ②

기사입력 2015-01-13 13:35:00

<1편에서 계속>

 

멤  버 : 왼쪽부터_지나(1992년 12월 6일), 모니카(1991년 5월 21일), 봄봄(1992년 11월 14일), 하나(1996년 2월 1일), 유민(1993년 5월 25일)

  

 

- 가수되기 전 해보고 싶었던 꿈 중 가수 데뷔 후 이룬 게 있다면요?


모니카 : (손을 번쩍 들며) 아! 저 있어요.



- 정말 말하고 싶으셨군요. (웃음)


모니카 : 진짜 말하고 싶어요. 제가 하우스룰즈라고, 하우스 음악 하는 팀의 열혈 팬이에요. 제가 팬이 된지 8년쯤 되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데뷔하기 직전 한 친구를 알게 되어 서로 오빠를 알게 되었어요. 어쩌다 보니까 녹음실 가서 인사하고 그랬는데 '한 번 해볼래?' 해서 노래 가이드 녹음을 했어요. 그게 피처링으로 이어졌죠. 제 소원이 하우스룰즈 피처링하는 거였는데 이번 앨범에 피처링 수록됐어요.

 


하나 : 저는 팬분들을 만나서 제 사인 같은 걸 해주고 싶었어요. CD에도 해보고 싶고. 그게 부러웠거든요. 그런 사인CD 요즘에는 엄청 해요. 질리도록. 하하하. 사인하는 기계. (웃음)


유민 : 저는….


지나 : 없습니까?


배드키즈 : 하하하.


유민 : 아직은요. 지금 잘 생각이 안 나네요.


지나 : 저는 '사람들이 나를 알아볼까 했는데' 지하철 타고 가거나 제가 의정부에 살고 있는데 의정부에 가면 '어! 귓방망이다!' 그래요. 그럼 저도 '안녕하세요~ 지나예요!!' 그래요. 의정부에서 귓방망이가 인기가 많나 봐요. (웃음) '아, 지나 맞죠? 노란 머리 맞죠?' 그러면 '네! 안녕하세요~' 이러고 가요.


모니카 : 저희가 의정부에서 게릴라 공연을 두 번 했었는데 확실히 반응이 좋았어요. 매번 할 때마다 팬분들이 많이 오시긴 하는데 의정부 때는 스케일이 남달랐어요.



- 와, 사람들이 알아봤을 때 신 나게 인사하는 연예인이라니. 멋지네요. 성격이 적극적인가 봐요.


봄봄 : 항상 적극적인 친구예요.


모니카 : 친화력 정말 대단해요.


봄봄 : 이렇게 친화력 좋은 애 처음 봤어요.


유민 : 저희가 다섯 명이서 닭볶음탕을 먹으러 간 적이 있었어요. 가게 주인아주머니랑 친해져서 같이 먹었어요. '여기 앉아서 같이 드세요~' 그래서요. (웃음)


모니카 : 저희가 귓방망이 불렀다고 말하니까 '어머! 진짜요?' 그러시더라고요.


봄봄 : 평소에 좋아하신다고 하셨어요.


유민 : 닭볽음탕 같이 먹고 닭발까지 서비스로 주셨죠. (웃음)


봄봄 : 저는 대학 축제 같은 데 가면 과 주점에서 파전 팔고 그러잖아요? 거기에 학교 학생으로 가서 음식을 먹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알아보는 가운데 먹는 걸 한 번쯤은 생각해봤어요. 그걸 저번에 했어요. 학교 축제 때 공연하고 주점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었어요. 나가사키 짬뽕이랑 제육볶음.



- 하하하. 기승전먹.


봄봄 : 그거 먹는데 옆에서 클럽처럼 DJ 박스 하는 분들이 계셨는데 그분들이 저희 노래 틀어주시고 '와, 귓방망이다' 하시면서 좋아해 주시고요.



- 악동이라는 콘셉트 때문에 사람들은 선입견을 가질 수밖에 없어요. 그런 선입견에 섭섭했던 적이 있나요? 예를 들어 나는 여성스러운데 사람들은 남성 같은 털털함을 원한다.


배드키즈 : (한참 고민 중)



- 없나요?


배드키즈 : 하하하.


모니카 : 콘셉트 때문에 좋지 않은 댓글들이 달리거나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반대로 '악동 콘셉트인데 멤버가 여성스럽게 생겼네' 이런 것들이 더 있어요. 오히려 저희를 더 알게 되셨을 때 '아, 이런 면이 있구나' 발견해주시는 것들이 있어요. 오히려 그런 부분에 대해 말씀 잘 안 하시던데요? 하하하. 서운했던 적은 없었어요.


봄봄 : 정말 없어서 잠깐 말문이 막혔어요. (웃음)



- 그래도 그건 있었을 것 같아요. 이런 콘셉트가 거의 없었잖아요. 어떻게 활동해야 하는지 롤모델이 없으니 활동 방향을 잡기가 어려웠을 것 같네요.


봄봄 : 이게 저희가 하던 대로 하면 되는데 그게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아무래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카메라도 있고 보는 눈이 많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자기의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게 더 힘든 것 같아요. 저는 처음에 그게 조금 힘들었어요. 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게요.



- 콘셉트를 만들어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을 것 같아요.


모니카 : 가끔 혼란스러울 때가 있었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음악방송인데 방송 전 미션 같은 걸 하더라고요. 사랑의 총알 이런 거. 이걸 정말 정석대로 걸그룹답게 러블리하게 해야 할지, 아니면 저희가 행사장에서 털털하게 하는 것처럼 그렇게 해야 할지…. 항상 저희가 말씀드리는 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인데, 그 안에서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지, 저럴 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아직 신인이다 보니까요. 안타까운 점은 방송에서 저희의 많은 걸 보여드리고 싶은데 아직 그런 기회가 많이 없어서요.


모니카 >


-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셔야겠네.


봄봄 : 꿈이에요.


모니카 : 그래서 저희 영상 같은 걸 찍어서 인터넷에 올릴 계획이에요.



- 부담스럽진 않아요?


모니카 :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지나 : 저희끼리 영상 찍으면서 잘 놀아요.


봄봄 : 그걸 한 번 클릭해서 올리기만 하면 되니까요. 찍어놨던 것.



- 그런데 방이 지저분해요. (웃음) 큰일 나죠.


모니카 : 그런 건 예의니까요. 어느 정도의 메이크업과 주변 정리는 해야겠지요. (웃음)



- 지금까지 해왔던 무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를 하나씩 꼽아주세요.


하나 : 저는 평화콘서트요. 첫 무대였고, 큰 무대였고, 아직도 뭔가 벅차다고 해야 하나? 그런 감정이 있어요.



- 왠지 무대 내려오자마자 우셨을 것 같아요.


모니카 : 다들 속으로 울컥했었어요.


하나 : 올라가기 전에도 긴장해서 배가 아팠어요.


모니카 : 맞아, 배 아프다고 해서 밥도 못 먹었지. 저는 1집 때 충남대학교에서 행사를 했었어요. 그때 별생각 없이 스케줄을 갔는데 마치 군부대 몇 곳 합쳐놓은 것 같았어요. 저희가 부른 전 곡 노래 가사를 다 아시고, 그걸 따라 부르시더라고요.


지나 : 맞아. 그게 유튜브에 영상이 있는데 저 사실 어제도 봤어요. 그걸 보면 저도 아직 실감이 안 나요. 관객들이 그랬다는 게. 정말 콘서트하는 것 같았어요.


모니카 : 그것도 있는데 저도 평화콘서트가 기억에 남는 게 무대에서 공연하다가 앞 돌출무대에 나가 자유롭게 같이 하는 게 있었는데 그때 군인분들이 정말… 힘이 돋아요. 저희보다 더 인지도 높으신 가수분들도 그날 굉장히 많이 나오셨는데 관계자분들에게 들어보니까 저희 반응이 엄청 뜨거웠다고 하더라고요. 군인분들의 반응이 엄청 좋아서 저도 흥분해 '뭐라고?'라고 반발했어요. 하하하.

 


봄봄 : 그거 방송이었는데, 언니 마이크만 켜져 있었는데 '뭐라고!' 하하하. 그래서 저는 행사인 줄 알았어요. '어? 이거 방송인데?' 그랬죠.

 

모니카 : 식은땀 엄청 흘렸어요. 속으로.


유민 : 저는 위문열차 갔었을 때요. 군부대에 방문하잖아요? 저희가 공연을 하는데 군인분들 모자에 '왜 이제 왔어. 배드키즈 대박' 쓰여있었어요. 플래카드 엄청 많았어요.


봄봄 : 손바닥 표지 쫙 있었어요.


유민 : 귓방망이 '짝짝' 할 때마다 손바닥이 올라왔다 내려왔다 그러는 거예요. '진짜 대박이다' 그랬죠. 저희 지나갈 때도 정말 좋아하시고요.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지나 : 저는 어떤 대학교 무대가 있었어요. 저희가 대학교를 하도 많이 가서….


모니카 : 전국 대학을 다 갔어요. (웃음)


지나 : 유민이와 제가 디제잉을 하는 게 있어요. 유민이가 디제잉을 하고 제가 마이크를 잡아서 '소리 질러' 하면서 MC 역할을 해요. 제가 약한 혼자 흥분을 잘 해요. '여러분 소리 질러!' 이러고. 그럴 때가 되면 니카 언니가 중간에 물 뿌리러 나와요.


봄봄 : 그러다 옆에 있던 저는 물 맞고요.


배드키즈 : 으하하하.


지나 : 아! 이날 니카 언니가 눈을 뿌렸는데 그 물이 마이크를 들고 있는 제 눈에 들어가서 '으허허허허허' 했죠. 하하하.


봄봄 : 저희가 대학생이고, 초대손님으로 배드키즈가 오면 정말 즐거울 것 같아요. 되게 재밌게 놀아요. 저는 기억나는 무대가 두 개가 있어요. 유민이랑 하나와 처음 무대를 가졌던 평화콘서트가 참 기억에 남아요. 같이 했던 첫 무대니까요. 그리고 저는 면봉키즈, 후드 뒤집어쓰고 한 인기가요 무대요. 댓글 하나도 빠짐없이 봤어요.


유민 : 그거 댓글 말하고 싶은데. 어떤 외국인이 그거 보고 저희 '정자'같다고 했어요.

 

배드키즈 : 으하하하하.


봄봄 : 저희가 고개를 돌리잖아요. 후드를 뒤집어쓰고 있으니까 꼬물꼬물 거린다고. 하하하.


유민 : 저희가 유튜브 댓글을 다 봐요. 그런데 영어로 뭐가 쓰여있는 거예요. 하나가 이야기해줬어요. '언니 이거 해석해보니까 정자같다는 소리야'. 하하하.


봄봄 : 또 뭐 있었지? 되게 웃긴 거 많았어요. 졸라맨, 성냥갑…. 그때 정말 재밌었어요. 허리 부러질 때까지 춤췄어요.


모니카 : 그때 MC 분 중  백현 선배님이 계셨는데 리허설 때 저희 보시더니 웃으셨죠.


봄봄 : 소개하는 걸 리허설하는데 소개하시다가 저희 보고 다 터지셨죠. 하하하. 그리고 PD님, 작가님들이랑 거기 계셨던 모든 스태프분들이 엄청 웃으시면서 좋아하시는 거예요. CD 달라고 하시고요.


모니카 : 그날 CD만 40장 드렸어요. 계속 요청 들어와서요.


봄봄 : 배드키즈 CD 달라고, 있는 거 다 드렸어요.


유민 : 모니터링하시는 저희 스태프분들에게 여쭤봤더니, 카메라 감독님들이 웃으면서 카메라를 막 때리셨대요.


봄봄 : 밑에서 카메라 들고 촬영하시는 감독님이 계시는데, '완전 찍을 맛 난다' 이 표정으로 찍으셨어요. (웃음) 음악중심 때는 머리 돌리는 안무에서 같이 카메라 돌리시고.


모니카 : 앞에 1, 2, 3 카메라 있고 레일 있잖아요? 카메라 감독님과 보조하시는 분들이 되게 흥미진진하다는 표정을 지으시면서 계속 웃으시더라고요.


지나 : 앞에서 아빠 미소를 지어주시니 저희도 '열심히 봐주세요!' 그러면서 열심히 하고요. (웃음)



- 활동하면서 항상 즐거우니 피곤하지는 않겠어요.


모니카 : 맞아요. 스케줄 많아도 몸 힘든 건 못 느끼겠어요.


봄봄 : 끝나고 나서 한 번에 오죠.



- 그럼 후드티 같은 독특한 무대를 한 번 더 만드실 계획은 있나요?


유민 :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가 무대마다 콘셉트가 바뀌어요. 키치룩 입었다가 후드를 쓰다가 전에 아리랑 TV에서는 흰 티에 청바지 입고 하고요. 다음 무대는….


모니카 : 기대해 주세요. (웃음)


유민 : 커밍순. (웃음)

 

 

- 아까 모니카 씨가 꿈꾸던 서로 씨와 작업을 했다고 말씀하셨는데, 혹시 콜라보 해보고 싶은 뮤지션이 있다면요?


유민 : 저 있어요. 힙합 하시는 분들! 크러쉬 선배님이나 매드클라운 선배님처럼 랩하시는 분들과 랩 발라드 같은 음악 피처링해보고 싶어요.


지나 : 저는 정기고 선배님이요. 목소리가 정말… 제가 목소리 좋은 분 좋아해서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왼쪽 위 시계방향으로 크러쉬, 정기고, CL, 에이핑크, GD, 현아

봄봄 : 저는 현아 선배님이요. 개인적인 욕심인데요, 제가 현아 선배님 진짜 팬이에요. 롤모델이기도 하고요. 평생 팬이라서 만나 뵙고 싶기도 하고, 콜라보도 해 보면 좋고요.


모니카 : 저는 롤모델이라고 해야 하나,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배님이 CL 선배님과 지드래곤 선배님이에요. 같이 무대를 할 날이 올까? 그런 음악성을 닮고 싶어요. 굳이 남자분이 아니더라도 이효리 선배님이나 CL 선배님 같은 여성 뮤지션과 같이 무대하면 좋을 것 같아요.

 

하나 : 저는 개인적으로 에이핑크 선배님. 실제로 정말 팬이에요. 벨소리도 에이핑크 선배님 노래로 해놓고, 컬러링도 해놓은 적 있고요, 알람도 해놨어요. 무대 모니터링도 자주 해요. 데뷔 전부터 팬이었어요.

 


- 자주 만나셨을 것 같은데요.


하나 : 아직 한 번도 못 뵈었어요.



- SBS 인기가요 때 같이 안 나왔나요?


하나 : 그게 대기실이 달라서요. 제가 에이핑크 선배님 대기실을 못 찾았어요.


배드키즈 : 하하하.


봄봄 : 인사드리려 가려고 CD에 메시지 적고 그랬는데.


유민 : 도대체 대기실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더라고요.


하나 : 다음에는 꼭 인사를! 대기실 찾아가서 하고 싶어요. 뵙고 싶어요. 정말 팬이에요.


지나 : 하나 어는 거 아냐? (웃음)



- 대기실에 선배님들 찾아 인사 가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선배님 계시나요?


하나 : 저는 규현 선배님이요.


배드키즈 : 나도 나도.


봄봄 : 강인 선배님.


모니카 : 맞아. 강인 선배님 뭔가 인자한 느낌이었어요.


봄봄 : 아빠 미소 지으시면서 '너희가 배드키즈니?'


모니카 : 그리고 나서 녹음실에서 한 번 저희가 마주친 적이 있는데 그때 편한 차림으로 오시면서 '아이스크림 드실래요?' 하면서 아이스크림도 주셨어요.


하나 : 규현 선배님은 대선배님이라서 저희가 인사하면서도 굉장히 어려워했어요. 그런데 정말 편하게 해주시고, CD 드릴 거니까 빨리 가지고 오라고 하시면서 그 자리에서 사인하시고는 저희 주셨어요. 되게 친절하게 잘 해주셨어요.


유민 : 배드키즈에 하트까지 그려주셨죠.

 

하나 >

- 그럼 선배들이 해준 말 중 가장 기억에 와 닿는 조언이 있다면요?


봄봄 : 조언이라기보다는 저는 기억에 남는 게 선배님들 중 이런 이야기하는 분들 많았어요. 귓방망이 노래 좋다고요. 심지어 춤까지 춰주신 선배님도 계세요.


모니카 : 베스티 선배님이셨어요.


봄봄 : 그리고 피프틴앤드의 박지민 선배님도요. 정말 많았어요. '알아요' 그러면서 귓방망이 춤추시고. 그럴 때마다 정말 감동이었고, 뿌듯하다고 할까요.



- 같은 동료가 알아주면 뭔가 기분이 묘할 것 같아요.


봄봄 : 되게 신기해요. 나쁜 이상함이 아니라 좋은 이상함이요. 뭔가 벅차오른다고 해야 할까요.



- 아까 이야기했지만, 걸그룹이 엄청 많아요. 거기서 살아남기 위해서 가지고 있는 콘셉트 외에 배드키즈만의 장점이 있다면요?


모니카 : 일단 저희가 생김새도 사실 멤버 다섯 명이 다른 것 같아요. 다들 각자의 개성이 있는 것 같아서 그게 저는 되게 좋아요. 그런 부분도 장점인 것 같아요.


하나 : 성격들도 다 좋아요.


유민 : 저희가 말을 안 가리고 하는 편이라 니카 언니가 중재시켜 주죠. 하하하. 대기실에서 저희가 시끄럽게 하면 '얘들아 조금만 자제하자, 그만하자' 그러죠.


봄봄 : 스타일리스트 분들도 '너희는 아이돌이 아니라 돌아이야' 그러셨죠. '너희는 걸그룹 아니고 보이그룹 같다' 소리도 많이 들었어요. 엄청난 친화력이라고 해야 할까요?


유민 : 실력들도 다 좋아요. 언니들 정말 잘 해요. 감탄했고, 소름도 돋았어요.

 

 

- 가장 친한 걸그룹이나 동료가 있다면요?


모니카 : 저는 항상 말하지만 애프터스쿨 리지 선배님과 친해요. 저희 귓방망이 활동할 때도 연락 와서 영상 다 찾아봤다고, 노래 좋다고, 파이팅하라고 격려해줘요. 행사장에서 한 번 마주쳐서 인사드렸는데 좋다고 하시고요.


봄봄 : 저도 많이 말했지만, 케이머치. (웃음) 가물치의 보너스 선배님과 타이티의 메인보컬이신 제리라고, 이번에 새로 들어온 멤버가 있어요.



- 봄봄 씨가 원래 크롬엔터에서 연습생 생활하셨죠?


봄봄 : 네. 그때 보너스 선배님과 같이 연습했어요. 가족 같아요. 친 오빠 같은 분이에요.



- 원래 다 꿈이 가수였나요?


모니카 : 저는 어렸을 때 외국학교를 다녔어요. 독일 학교를 다녔는데 동아리 활동으로 연극을 했어요. 원래 꿈은 연극배우였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까 우연한 기회에 기획사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가수 쪽으로 전향하게 된 것 같아요.


하나 : 저는 솔직히 오디션도 떨어지고 그러니까 가수가 안 될 경우를 대비해 승무원 준비도 함께 했어요. 승무원을 목표로 대학도 그쪽으로 준비했었고, 면접도 봤어요.


유민 : 저도 승무원이 꿈이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계속 준비하다가 지방 살아서 '안 되겠다' 포기하고 서비스직에서 먼저 회사를 다녔죠. 그 회사를 퇴직한 뒤 객실승무원학과를 가서 승무원 준비를 계속했어요.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다시 가수의 꿈을 키우고 들어가게 되었죠.

 

지나 : 저는 초등학교 때 운동이 정말 좋아서 운동선수를 하려고 했어요. 초등학교 때 육상도 하고 멀리뛰기도 하고 그래서 허벅지가 근육으로 다 되어있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중학교 때 사춘기가 오면서 '나도 여성스럽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랬어요. '나도 예뻐지고 싶다' 해서 백지영 선배님 노래를 들었는데 정말 좋은 거예요. 그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죠. 중학교때부터요.

 

지나 >


봄봄 : 저는 가수가 꼭 꿈이었다기 보다는 계속 노래하는 게 꿈이기는 했어요. 밴드나 뮤지컬도 하고 싶었고, 노래 쪽에서 이것저것 많이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 멤버들 서로 첫인상은 어땠어요?


봄봄 : 하하하.


지나 : (유민을 바라보며) 말해줘.


유민 : (봄봄을 가리키며) 정~말 싫어했어요. 이 언니가 제일 싫었어요.


배드키즈 : 으하하하.


모니카 : 제일 싫었다는 건 우리 다 싫었다는 거야? 하하하.


봄봄 : 저 되게 싫어했대요. (웃음)


유민 : 하나도 봄봄 언니 되게 싫어했어요.


하나 : 저희 만날 둘이서…. 으하하하. 봄이 언니가 낯을 되게 많이 가리더라고요. 그런데 저희는 그걸 모르잖아요. 저희가 처음 인사를 했는데 그걸 못 봤는지 대충 받아주더라고요. 다른 언니들과 달랐어요. 다른 언니들은 활발하게 '몇 살이세요?' 먼저 물어보고, '저는 지나예요' 그러며 악수 건네고 그랬는데.


유민 : 지나 언니는 저한테 '야, 너 술 좋아하냐' 하하하.


하나 : 봄이 언니는 조금 그랬는데 지금은 아니죠. (웃음)


봄봄 : 제 성격이 친해지면 밝은데 제가 낯을 엄청 가려요. 그런데 또 그걸 티 내기 싫어해요. 그래서 일부러 처음에, 정말 친한 친구한테 하듯 던지는 말투로 말했죠.


유민 : 아냐, 그게 아니었어요.


모니카 : 야, 풀어. 하하하.


하나 : 빵 사건 이야기해.


유민 : 아! 그래. 그때 왜 그랬어?


봄봄 : 모르겠어. 하하하.


유민 : 제가 빵을 정말 좋아해요. 아침에 수업 가는 게 있었는데 나 혼자 먹으면 미안하니까 언니들 빵까지 사서 차로 왔어요. '언니들 빵 드세요' 했는데 봄이 언니가 딱 보더니 '나 이 브랜드 싫어하는데. 맛없잖아' 그러는 거예요. 그러면서 빵은 다 먹어. 하하하. 맛없으면 먹지 말든가.


배드키즈 : 으하하하.


봄봄 : 야, 너무한다. 하하하. 그걸 이제 와서 해명하면요, 그게 텃세 부린 게 아니라 그 브랜드 빵을 별로 안 좋아해요. 옛날에 그 브랜드 빵을 먹었는데 정말 별로여서 그걸 말 한 거죠. 그런데 친해지지 않은 상태였고, 정말 들어온 지 초반이었거든요.


유민 : 아니, 저는 안 먹을 줄 알았어요.


봄봄 : 배고프니까.


배드키즈 : 으하하하.


유민 : 제일 잘 먹어. 남은 것까지 다 먹었죠. 언니 거만 먹은 게 아니었어요. 하하하.



- 아, 츤데레시구나.


봄봄 : 그건 지나 언니요.


유민 : 봄봄 언니는 처음에는 낯가리는 스타일인데 지금은 정말 친해요.


배드키즈 : 맞아요.


봄봄 : 유민이가 그 얘길 하더라고요. 다 솔직하니까. 제 성격이 원래 그런 것도 알았고요. 그래서 제 첫인상이 제일 안 좋아요. (웃음) 주변 친구들도 첫인상과 제일 다른 사람 하면 항상 저를 꼽아요.


하나 : 정말 달라요.


유민 : 정말 순둥이예요.


봄봄 : 첫인상이 무섭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친해지면 되게 밝고, 이상해요.

 

 

- 본인이 본인 보고 이상하다고. 하하하.


지나 : 웃기고, 순하고, 오타쿠예요.


유민 : 행동 하나를 해도 특이해요.


봄봄 : 아, 나 어떡해. (웃음)


유민 : 밥집에서 뼈해장국을 이 언니가 시켰는데, '주인아주머니가 뼈해장국 누구 줘요?' 그러니까 손을 번쩍 들면서 '쪄용~!!' 하하하.


봄봄 : 하나가 초반에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언니 보면 만화 보는 것 같아'.


유민 : 뛸 때도 뒤뚱거리며 뛰어요.


봄봄 : 제 성격이 유별난 것 같아요. 항상 그런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듣기는 했지만.


배드키즈 : 으하하하.



- 스스로 인정하는군요. (웃음)


봄봄 : 아니, 너무 많이 들으니까요. 뭔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해요.


유민 : 그런데 계속 보면 정말 귀여워요.


봄봄 : 선 병맛, 후 병맛 정도? 중간이 없어요.


모니카 : 진짜 귀여워요.


봄봄 : (하나와 유민을 보며) 지금은 제일 친하지? (유민과 주먹을 부딪힌다)


배드키즈 : 으하하하.

 

봄봄 >

- 슬픈 이야기 하나 하자면, 보고 가슴이 아팠던 댓글이 있었다면요.


유민 : 저 말해도 되나요? 발로 명치 X세게 때리고 싶다.


배드키즈 : 으하하하.



- 아, 그건 인터넷 유행어예요. 명존세.


유민 : 알아요. 가끔 언니들이 너 명치로 세게 때린다고 하는데, 그게 원래 손으로 때린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댓글에 '발로 명치 X세게 때리고 싶다'라고 썼어요.



- 와, 그건 너무한다.


봄봄 : 이거 한 글자도 틀리지 않아요. 그대로예요.


유민 : 그거 캡처까지 해서 밤에 자기 전에 계속 봐요. 글씨체 알아보고, 아이피 추적하고. 하하하. 부들부들.


모니카 : 저는 슬프기도 하고 억울한 거였는데, 저희 노래만 봤을 때는 가창력 이런 거 잘 모르니까 노래 진짜 못한다고. 그거에 조금 오기도 생겼어요.


유민 : 그런 것도 있었어요. 얘네 얼굴도 안 되고 몸매도 안 되고 노래도 안 되니까 이러는구나.


모니카 : 저희가 스타일링을 다른 걸그룹처럼 예쁘게만 하는 게 아니라서 그런 것 같아요.



- 안 그래도 자신들의 노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영상을 유튜브에 많이 올려줬으면 좋겠다는 댓글도 많더라고요.


모니카 : 그래서 이따가 하나 더 찍습니다. (웃음)



- 힘들 때는 무슨 생각을 하면서 기운을 내나요?


배드키즈 : 음…



- 먹는 얘기하지 마세요.


봄봄 : 헐! 깜짝 놀랐어!! 먹는 얘기하려고 했어요. (웃음)



- 먹는 거 말고 생각을 이야기해주세요. (웃음)


지나 : 저는 혼자서 이런 상상을 해요. 힘들 때는 '난 나중에 혼자 이거 해야지, 어디 돌아다녀야지, 혼자서 여기 가서 경치 보고 그러면 정말 재밌겠다' 하면서 상상으로 풀어요.


하나 : 저는 힘들 때 '나중에 우리가 잘 되거나 성공하면 이것도 다 옛날 기억, 추억, 아무렇지 않은 게 되겠지' 이렇게 스스로 위안을 해요.


모니카 : 지금도 그런 게 있어요. 1집 때 겪었던 일들이 그때는 되게 크고 힘든 일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 지금이었다면 그냥 여유롭게 지나갈 수 있었는데' 이런 것도 있었어요.


유민 : 저 같은 경우는 언니들이 귓방망이로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놓고 저희가 들어온 거라서 힘들다고 말할 처지도 아니에요. 그래도 힘들 때는 언니들이 저희보다 더 힘들었잖아요. 그걸 알고 있으니까 '언니들이 이렇게 해왔는데, 내가 하는 건 아무것도 아닌데 뭐가 힘들어' 그래요.



- 다들 Fe가 충만하시네요. (웃음)


봄봄 : 힘들 때 그 순간을 더 즐기면 될 것 같아요.


배드키즈 : 맞아.


모니카 : 그리고 저희 가끔 스케줄 때문에 힘들거나 하면 다음 음악방송 잡혀 있잖아요? 그거 출연할 거 생각하면서 위안을 삼아요.


배드키즈 : 맞아맞아.


유민 : 그때 우리 다섯 명 다 그랬어.


모니카 : 저희가 음악방송을 많이 못 나갔다 보니까….



- 우울한 이야기는 그만하고 옆 멤버에게서 배우고 싶은 거 하나씩 이야기해주세요.


하나 : 니카 언니 제 옆에 잘 앉았다. 하하하.


모니카 : 오글거리겠다. (웃음)


하나 : 일단은 제가 생각하기에 저희 멤버들이 모두 철이 많이 들고 생각이 깊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묵묵히 자기 일을 해요. 정말 많아요. 하나를 딱 말할 수 없어요. 엄청 챙겨주고, 힘들어도 티 안 내고 저희 감싸줘요. 자기가 많이 힘들어하면 저희도 힘들 걸 아니까.


봄봄 : 로봇이에요.


하나 : 저희가 힘들어하면 맛있는 거 되게 많이 사줘요.



- 결론은 먹을 거 사줘요. (웃음)


유민 : 저희가 잠깐 나갔다 오면 '얘들아 치킨 시켜놨으니까 빨리 들어와서 와서 먹엉~' 하하하.


봄봄 : 어제도 니카 찬스 한 번 썼어요. (웃음)



- 이 그룹은 먹는 거면 다 되네요. 하하하.


모니카 : 저는 성격이 털털한 부분도 있지만 A형이라 소심한 부분도 있어요. 제가 생각이 많은 편인데, 그걸 내려놓으면 괜찮잖아요? 유민이는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내려놓을 줄 알죠. 제가 가끔 일이 있다면 티를 안 내지만 오랫동안 힘들어할 때도 있는데 유민이는 그런 걸 빨리 극복한다고 해야 하나요? 그런 부분이 정말 장점인 것 같아요. 그리고 동생이지만 언니처럼 이끌어주는 부분도 있어요.

 

유민 >

 

유민 : 지나 언니는 긍정적인 게 정말 좋아요. 뭘 해도 '야, 뭐 그럴 수도 있지' 그렇게 하고. '언니 죄송해요' 그러면 '그럴 수도 있지 뭘 그런 걸로 미안하다고 그래' 그래요. 또 '언니 이거 써도 돼요?' 그러면 '야, 말 안 하고 그냥 쓰면 안 되냐. 그냥 써!' 그래요. 하하하. 친화력도 정말 부러워요. 친화력, 긍정적인 마인드, 사람을 챙겨줄 줄 아는 배려심? 그게 정말 닮고 싶어요.

 

지나 : 저는 제가 조금 생각하는 대로 다 말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멤버들이 처음에 상처도 많이 받았어요. 저는 아무런 감정 없이 말했는데. 그런데 봄봄이는 하나하나 다 생각하고 말하고, 화가 나도 참아요. 감정 조절, 컨트롤을 잘 하는 것 같아요.


모니카 : 이성적으로 한 번 더 생각하고 말을 해요.


지나 : 그런 걸 배우고 싶어요. 또, 안무 같은 건 한 번 보면 외워요.


봄봄 : 좀 얕지만? (웃음) 저는 하나의 힘?


하나 : 골밀도?


봄봄 : 하나가 항상 저한테 '언니 뼈 부러지고 싶지 않으면…'


배드키즈 : 으하하하.


봄봄 : 제가 뼈 무게도 적게 나가고 힘도 약해요. 잡는 힘도 없고. 그래서 항상 당하는데 특히 막내한테 많이 당해요.


모니카 : 골밀도가 좀 낮아요.


봄봄 : 막내한테 '뭐야~' 장난으로 그러면 하나는 '언니 뼈 부러지고 싶어요?'으하하하.


지나 : 그럼 거기서 봄봄이가 '아니!'. 하하하.


봄봄 : 제가 팀에서 둘째인데. (웃음) 정말 하나에게 힘을 배워서 언제 한 번 이겨보고 싶어요.



- 리얼리티 꼭 찍으세요. 하하하.


봄봄 : 그게 장난이 아니라 진짜 무서워요.


유민 : 제가 하나 표정을 봤는데 진짜 진지해요. 웃지도 않아요. 하하하.


지나 : 그럼 봄봄이가 저한테 '지나야~ 도와줘' 그러면 저는 그러죠. '원래 세상은 혼자 사는 거야'


봄봄 : 하하하. 맞아요.


유민 : 그리고 니카 언니는 뒤에서 방관자.


봄봄 : 저를 도와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요. 서러워요. 하하하.


 

- 아, 이 그룹 너무 세서 털털한 콘셉트 안 했으면 큰일 날 뻔했네요.


봄봄 : 못 했을 거예요. (웃음) 아! 그리고 하나에게 배울 점 하나 더 있어요. 하나가 나이가 어리잖아요. 그런데 또래에 비해서 참 철이 많이 들었어요. 어떻게 보면 하나는 정말 공식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게 이번이 처음인데 사회를 살아갈 줄 안다고 해야 하나? 철도 많이 들었어요.


모니카 : 판단을 잘 해요. 확실히 판단 능력이 다른 친구들보다 좋더라고요.


봄봄 : 제 또래 친구들을 봐도 하나같은 애 못 본 것 같아요.



- 남자로 태어났으면 사귀고 싶은 멤버가 있다면요?


배드키즈 : 으음…. (한참 고민한다)



- 없구나! 하하하.


유민 : 이러다가 밤에 이상한 감정 싹트는 거 아냐?


봄봄 : 그럴까 봐. 하하하.


유민 : 뚜루루루루~. (웃음)


 

- 없네요. (웃음)


모니카 : 아뇨! 있어요. 팬스데이 때 이야기했었어요.


봄봄 : 저 있어요! 저는 지나. 성격은 지나, 외모는 하나나 유민이요. 제가 엄청 섹시하게 생긴 여자 아니면 엄청 청순하게 생긴 사람을 좋아해요. (웃음) 하나를 보면 참 순수하고 퓨어하게 생겼잖아요? 그래서 평소에 제가 하나의 외모를 부러워해요. 하나한테 매일 예쁘다고 그래요. 지나 같은 경우는 지나 외모도 참 닮고 싶지만 외모보다는 성격이 참 화통해요. 그래서 사귀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리드하는 남자 좋아하거든요. 지나가 그런 스타일이에요.


유민 : 저는 니카 언니요. 정말 여성여성해요. 제가 남자였으면 정말 사귀고 싶을 것 같아요. 잘 챙겨주고.


하나 : 저도 팬스데이 때 지나 언니라고 말했어요. 남자가 좋아할 성격이라고 해야 하나? 내숭 없고, 잘 웃고 이런 게 있어요. 그리고 요즘 들어서 저희끼리 말하는데 봄이 언니도 남자친구를 사귀면 애교도 많아질 것 같고, 되게 여자가 될 것 같아요.



- 지금 여자 아니에요? 하하하.


봄봄 : 남자 아이돌이 꿈이었어요. (웃음)


모니카 : 저는 그때 하나를 지목했었는데, 저도 약간 청순한 그런 상을 남자였다면 좋아했을 것 같아요. 유민이와 하나 사이에서 고민할 것 같아요.


지나 : 나도.


봄봄 : 그런데 저도 그래요. 얼굴을 보면 유민이와 하나 사이에서 고민할 것 같아요.


모니카 : 유민이가 성격도 되게 털털한 성격도 있으면서 적당한 애교도 있고 챙겨줄 때 챙겨주는 스타일. 남자들이 그런 걸 원하잖아요. 여자한테 챙김을 받는 거.


봄봄 : 우리 중에서 유민이가 가장 애교가 많은 것 같은데?


배드키즈 : 맞아, 맞아.


봄봄 : 안 그래 보이지만 애교가 많아서 반전 매력? '언니 어디에용~? 알아쪄염~'. 하하하.



- 배드키즈가 아닌 개개인의 목표를 하나씩 알려주세요.


유민 : 저 먼저 말할까요? 저는 제가 이 일을 계속하게 되어서 정말 있었던 일이나 에피소드 같은 걸 모아서 책으로 내고 싶어요. 그리고 책도 내고 싶고 또 여행 다니면서 여행에서 있었던 일이나 느꼈던 감정을 또 책으로 내고 싶고요. 여행도 많이 다니고 싶어요.


봄봄 : 제가 자주 말했는데 나중에 개인 카페 차리고, 귀농하고 싶어요. 혼자 있든 둘이 있든.


유민 : 언니 결혼 안 하고 싶다면서요?


배드키즈 : 하하하.


지나 : 저는 어떤 작은 마을이면 더 좋고요, 전원주택이나 이런 걸 만들어서 그곳에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다 살게 한 다음 매일 파티하고 싶어요. 진짜 자유롭게 즐기면서 살고 싶어요. 걱정 안 하고.


모니카 : 저도 이 일을 계속하게 된다면, 물론 하고 싶은 욕심도 크고 해서 좀 꿈을 크게 꾼다면 조금 더 제 이름을 알리고 싶어요. 한국도 그렇지만 해외로 나가서 좀 더 저를 알리고 싶기도 해요. 더 큰 무대에도 많이 서보고 싶고요. 그리고 제 인생에서는 여행도 자주 다니면서 여러 가지 많이 경험해보고 싶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낭만적인 삶을 살고 싶어요.


봄봄 : 역시 여성여성해.


하나 : 저는 가족들과 외진 시골 같은 데서 조그만 집에서 같이 농사짓고 살고 싶어요.



- 이 팀은 다 귀농이네. 하하하.


모니카 : 사회에 쩔었어. (웃음)


하나 : 저희 고모할머니 댁이 그런 곳이에요. 놀러 가면 정말 좋더라고요. '거기서 살고 싶어, 가족들과 저렇게 집 지어서 살고 싶어'라는 생각 많이 들었어요.



- 긴 시간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동영상 인사말 남겨주세요.


 

 

  햇빛과 함께 시작한 이들의 인터뷰는 창밖이 어둑어둑해질 때까지 계속되었는데, 그렇게 길게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한 번도 웃음소리가 떠날 줄을 몰랐다. 이들이 내뱉은 모든 대답의 끝은 '하하하'였고, 무슨 이야기를 하든 표정은 밝아서 머릿속에 '배드키즈라기보다는 퍼니키즈가 더 어울리겠다'라는 문장이 계속 떠올랐다. 그들도 인터뷰가 재밌었는지 인터뷰를 마무리 짓겠다고 하자 "아~ 인터뷰 더 하고 싶어요", "계속해요~ 재밌어요"라며 기자를 조른다.

 

  옆 나라인 일본에서는 종종 아이돌에 대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존재', '친근한 존재' 등으로 표현한다. 국내에서도 아이돌의 의미는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배드키즈'는 본인에게 정말 '아이돌'이었다. 그들과 만나고 이야기하는 동안 고갈되었던 에너지가 다시금 충전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긍정 에너지의 마르지 않는 샘이 될 배드키즈에 눈이 떼어지지 않는다.

 

  사진 = 김지원(kjwonee613@dcinside.com)



한수경기자 innuendo@dc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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