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101' 조시윤·윤채경 "저희, 기다려 주실거죠?"

기사입력 2016-04-22 19:20:00

  11명의 '걸그룹' 멤버를 뽑는 Mnet '프로듀스 101'에는 프로그램 타이틀에서도 볼 수 있듯 101명의 기획사 여성 연습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 하나 없다는 옛말도 있듯이 101명 모두 각자의 사연과 스토리가 한가득 담겨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사연을 가진 연습생들을 꼽자고 하면 이 두 사람일 것이다. DSP 미디어 소속 연습생인 조시윤, 윤채경이다. 


  지난 2012년, 일본에서 한일 합작 애니메이션 '꿈의 보석 프리즘 스톤'으로 데뷔한 한국 걸그룹이 있다. 바로 '퓨리티'다. '카라'의 일본 내 빅히트로 일본 내에서도 유명세를 떨친 DSP미디어에서 내놓은 새로운 그룹이라 '카라 여동생 그룹'이라는 별칭이 붙었던 이 그룹은 한일 양국에서 많은 기대를 얻으며 데뷔했다. 그러나 두 장의 싱글만을 세상에 선보이고는 2014년 해체했다. 그 그룹 멤버가 바로 조시윤과 윤채경이었다. 게다가 이 두 사람은 그룹 해체 직후 MBC뮤직과 MBC every1에서 방영한 리얼리티 오디션 프로그램인 '카라 프로젝트'에 참여해 카라 멤버가 되기 위한 서바이벌에 참가하기까지했다.


  데뷔 후 다시 연습생으로, 또 데뷔를 위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해 탈락. 글만으로도 이 짐을 짊어진 어린 소녀들의 어깨가 얼마나 무거웠을까 안타까움이 느껴지는데 이 두 소녀, 조시윤과 윤채경이 다시 데뷔를 위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과연 이 아이들이 좌절하지 않고 즐겁게 프로그램에 임할 수 있을까, 두 사람을 아는 시청자들의 걱정 속에 두 사람은 가장 먼저 '프로듀스 101'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모두의 예상과는 다르게 서로 두 손을 꼭 잡고 환한 미소로 스튜디오에 들어온 조시윤과 윤채경에게 대중은 안도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모두의 응원을 등에 업고 '가수'라는 꿈을 향한 세 번째 도전을 시작했다.

 


<프로필>

 

성  명 : 왼쪽부터_조시윤(1996년 2월 21일), 윤채경(1996년 7월 7일)


- 경  력


2012년~2014년 : 그룹 '퓨리티' 멤버


- 방  송


2014년 : MBC뮤직 MBC every1 '카라 프로젝트'

2016년 : Mnet '프로듀스 101'



- 안녕하세요. 디시인사이드입니다.


조시윤, 윤채경 : 안녕하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 갤러리는 눈팅하시나요? (디시 이용자 '조시윤채경사..', 'ㅇㅇ')


윤채경 : 네. 저는 많이 보고 있습니다.


조시윤 : 네. 저도요.



- 자주 들어오시나요?


윤채경 : 네. 저는 자주 보는 편인 것 같아요.



- 그럼 갤러리에서 칭하는 별명 같은 거 아시겠네요. (디시 이용자 '졍솜챙슌옌')


윤채경 : 네. 빚채경, 조시윤채경, 영혼의 듀오. 또 뭐있지?


조시윤 : 빵떡시윤. 하하하.



- 시윤 씨는 달…. 뭐지?


조시윤 : 달덩이요?



- 하하하. 아니오. 달시윤이네요. 신비로운 느낌? (디시 이용자 '채경만만세')


조시윤 : 아! 그래요? (웃음).



- 별명 이상해서 기분 나쁘진 않아요?


윤채경 : 아뇨, 아뇨. 정말 재밌어요. 보는 재미도 있고, 신기하고. 이렇게 별명도 지어주시다니.


조시윤 : 저도 되게 감사해요. (웃음). 캐릭터가 생긴 느낌?



- 아이돌에게는 캐릭터가 중요하죠?


윤채경 : 네. 캐릭터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이미지가 많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저는 한 번 프로듀스 101에서 불쌍하고, 빚 많고 이런 캐릭터가 잡히니까 팬분들이 그런 쪽으로 생각을 많이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웃음).



- 채경 씨가 짠내갑, 비련의 주인공, 망국의 공주 같은 아이돌 사상 유례없는 캐릭터를 가졌죠. 하하하. (디시 이용자 'ㅇㅇ')


윤채경 : 좋은 거 같기도 해요. (웃음). 그런 캐릭터를 가진 아이돌은 제가 처음이잖아요?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재밌는 것 같아요.



- 시윤 씨는 좀 부럽지 않나요?


조시윤 : 네. 하하하. 아이돌 캐릭터 중 없는 새로운 것이 잡힌 것은 부러워요. 그래도 저는 지금 팬분들이 만들어주신 캐릭터가 좋아요. (웃음).



- 프로듀스 101 참가는 소속사에서 권유한 건가요? (디시 이용자 '시윤짜응', '시윤러브')


윤채경 : 처음에는 권유를 받았어요. 그다음에는 저희 의사에 따라서 결정을 해주셨죠. 저희도 생각을 많이 해보다가 출연하는 게 좋겠다 생각이 들어서 말씀을 드렸더니 그럼 해봐라 하셔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 팬들은 걱정이 많았어요. 이미 몇 번의 서바이벌을 했기에 또 상처받을까 걱정하셨죠. (디시 이용자 '채경만만세')


조시윤, 윤채경 : 아…. 네.


조시윤 : 부담감도 크고 걱정도 많이 했어요. 그래도 이건 더 큰 경험이잖아요? 해보고 싶어서 도전하게 된 것 같아요.



- 경험은 많이 되었어요?


조시윤, 윤채경 : 네.


윤채경 : 일단 얻은 게 정말 많아요. '방송하면서 이럴 때는 이렇게 해야 하는 거구나'를 많이 알게 됐고, 다른 기획사 친구들도 많이 만나게 되니까 좋더라고요. 항상 저희끼리만 있고, 저희 회사만 알다가 다른 회사는 이렇게 연습하는구나 다른 친구들은 이렇구나 얼마나 실력이 있구나 이런 것도 알게 되니까 좋고 많이 배웠어요.



- 첫 평가 때 미스터를 선택했는데 선택 미스가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있어요. 누가 권유했나요? (디시 이용자 'ㅇㅇ', '채경시윤')


조시윤, 윤채경 : 하하하.


윤채경 : 누가 시켰냐면요…. (웃음). 그게 엠넷 프로듀스 101 측에서 처음에는 회사 선배님들 곡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저희도 많이 고민을 하다가 미스터를 선택했는데 거의 제작진분들도 '미스터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씀해주시고 저희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미스터를 선택했습니다.



- 안무 만든 분이 심사위원인 건 알고 계셨어요?


조시윤, 윤채경 : 아뇨, 몰랐어요.


조시윤 : 들어가서 알았어요.



- 그때 기분이 어땠어요? 하하하. (디시 이용자 '치킨챙경')


윤채경 : 그날 배윤정 선생님이 계신 거 보고 와, 큰일 났다. 우리 어떡하지? 미스터 어떻게 보여드리지? 아우…. 너무 떨렸어요. 계속 저희끼리 '어떡해 어떡해 큰일 났다' 둘이 계속 방송하면서도 그렇게 말했어요. 엄청 떨고 있었어요. 그리고 했는데 떤 거죠. 그래서 조금 지적을 받았던 것 같아요.



- 실력 발휘를 못 했을 것 같아요.


조시윤 : 아…. 마음을 놓고 하긴 했는데 그때 너무 떨었어요. 사람들도 많았고요. 그렇게 많은 연습생 앞에서 공연해본 게 처음이어서, 너무 많이 떨려서 저희 모습을 제대로 못 보여드린 것 같아요.



- 그때 두 분 다 D 나왔는데 시윤 씨 반응이 재밌었어요. F 아닌 게 어디냐고. 나중에 등급 재조정할 때 'F로 가면 어떡하지' 걱정은 없었나요? (디시 이용자 '시윤러브')


조시윤 : 있긴 있었어요. 그래도 F로 가지 않게 그 짧은 시간에 정말 열심히 연습했어요. 다행히 재조정했을 때 F로 안 갔죠. 정말 다행이었어요.



- 채경 씨는 등급 올라가서 기분 좋았죠?


윤채경 : 네. 되게 좋았어요. (웃음). 그래도 '이렇게 꾸준히 한 단계씩 올라가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우연치 않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게 되어서 '내 생각대로 잘 되고 있나 보다' 하는 생각을 했어요.

 

윤채경 >



- 연습을 오래 했는데 낮은 등급 받으면 좌절하고 의기소침했을 것 같아요. 그런 기분 안 들었어요?


조시윤 : 음…. 그런 기분이 들긴 했는데 처음에는 그래도 우리 같이 D가 되어서 같이 연습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생각해요. 처음부터 떨어져 있었다면 적응도 잘 못하고 그래서 아무것도 못 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 서로의 존재가 프로그램 적응하는데 도움 되었나요?


조시윤, 윤채경 : 네.


윤채경 : 진짜 혼자 나왔으면 적응 못 했을 것 같아요.



- 혼자 나왔을 때 예상 순위를 알려준다면?


조시윤 : 저는 50위권 아래였을 것 같아요. (웃음).


윤채경 : 저도 최종까지는 못 갔을 것 같아요.



- 채경 씨는 프로듀스 101 자기소개 영상에서 특이한 앞머리가 화제가 되었어요. 그거 누구 아이디어에요? (디시 이용자 '윈손', '시Yoon채경', '러블리채경', '졍솜챙슌옌')


윤채경 : 그게… 하하하. 콘셉트를 정하는 거였는데 회사와 제가 정말 고민을 많이 했어요. 어떤 콘셉트를 하면 좋을까 계속 고민하다가 핀업걸 어때? 핀업걸 한 번 해보는 건 어때? 이야기가 나왔어요. 어, 좋은 것 같아요 해서 의상도 그렇게 맞추고 미용실을 갔죠. 선생님께 핀업걸이에요 하니까 앞머리를 이렇게 해주셨더라고요. 저도 깜짝 놀라서 '어머나! 괜찮겠지?' 하고 회사에 사진을 보냈는데 회사에서도 깜짝 놀라신 거예요. '채경아 너 머리!!!' 그러셨죠. 그런데 다시 할 시간이 없었어요. '괜찮아, 한 번 해보자' 그래서 그냥 갔는데 다들 너무 신기해하시더라고요. 그때 연습생들하고 친해지지도 않았는데 다 오시더니 '너 머리 뭐야?'


조시윤 : 맞아요. 채경이밖에 안 보였어요. 하하하.


윤채경 : 감독님들도 '콘셉트가 뭐예요?' (웃음).



- 1회 때 두 분 분량이 엄청 많았는데 가면서 분량이 줄었어요. 속상했을 것 같아요.


조시윤 : 속상하기는 했는데, 그래도 저는 리액션이 많이 나와서 기분이 좋았어요. 그 많은 사람 중에 이렇게 조금이라도 나온 게 어디냐 생각이 들었죠. (웃음).



- 긍정갑이시네요. 원래부터 긍정적이세요?


조시윤 : 네. 원래 이렇게 낙천적인 것 같아요. (웃음).



- 조시윤 씨는 카메라 파손 몰카 때 '그래도 3억이 아니라 다행이네요' 했을 거래요. 하하하. (디시 이용자 '시윤러브')


조시윤 : 어, 저는 살짝 몰카라고 예상했을 것 같긴 해요. 아닌가? 그 방송을 보고 나서 그런가? 음, 저도 그때 제 성격이 나왔을지도 모를 것 같긴 하네요.

 

조시윤 >


- 채경 씨는 몰카 때문에 반응이 폭발했어요. 기분이 어땠어요?


윤채경 : 진짜 많이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신기했는데 너무 불쌍하게 제 이미지가 자리를 잡았더라고요. 이제는 뭘 해도 불쌍하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하하하.



- 게다가 체크 남방을 입고 나오셔서. 하하하


윤채경 : 맞아요. 하하하.



- 몰카 때 입고 나온 2만1000원 지하상가 구매 남방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디시 이용자 'ㅇㅇ')


조시윤 : 그런 질문이 다 있어? 하하하.



- 비련미가 극대화됐다. (디시 이용자 'ㅇㅇ')


윤채경 : 하하하. 연습할 때는 촬영을 거의 안 하세요. 그냥 큰 카메라 하나만 설치해 놓으시는 정도. 그래서 저희 진짜 화장도 안 하고 옷도 아무거나 입고 와서 연습하고 있는데 갑자기 '저녁에 인터뷰 가시겠습니다' 그러시는 거예요. '응? 인터뷰?' 그래서 '화장이라도 빨리해야겠다' 하고 화장하는데 '화장 고치실 필요 없다'는 거예요. '아…. 인터뷰 하니까'라고 하니 '그런 거 아니니까 그냥 오세요' 해서 '아, 네' 하고 갔는데 진짜 인터뷰가 아니더라고요. (웃음).



- 그 남방 얼마나 자주 입고 다시니나요.


윤채경 : 아, 별로 안 입었는데 입은 날만 방송에 나왔더라고요. 하필 그렇게 입었을 때…. 제가 봐도 불쌍해 보였어요. 하하하.



- 3회 초반 예고편에 채경 씨가 소리 내 서럽게 우는 장면이 있었는데 본편에 그 장면이 안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윤채경 : 아, 앉아서 펑펑 운 거요? 그게 몰래카메라에요.



- 첫 단체 공연이 다시 만난 세계(이하 다만세)였는데, 상대가 어벤저스 팀이었잖아요. 상대조 봤을 때 느낌이 어땠어요?


윤채경 : 우린 졌구나.


조시윤 : 끝났구나.


윤채경 : 이건 승패를 결정하는 것보다는 그냥 첫 무대니까 '열심히 잘 하고 내려가야겠다' 하는 생각이 컸던 것 같아요. 이기자는 마음은 팀 정해지자마자 내려놨던 것 같아요. 상대팀이 너무 막강해서요.


조시윤 : 저는 마지막에 반전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금은 했는데 역시나…. (웃음).

 


- 그래도 연습하면서 해볼 만하다 생각이 들진 않았나요? (디시 이용자 '시윤채겅')


윤채경 : 물론 노래나 춤 실력 같은 경우로 봤을 때는 우리도 좀 가능성 있을 것 같아, 우리도 잘 하네 했었는데 아무래도 인지도 부분에서 너무 밀리다 보니까 걱정을 많이 했었죠.


조시윤 : 네. 어쩔 수가 없었어요.



- 점수 낮아서 멤버 모두 속상했을 것 같아요. 다섯 명 분위기는 어땠어요?


조시윤 : '그래도 서로 다 열심히 잘 했으니까 다 후회 없다' 그렇게 이야기했어요.



- 채경 씨가 다만세 센터 섰는데 그건 어떻게 정해졌나요? (디시 이용자 '채경사랑')


윤채경 : 그건 친구들과 상의해서 뽑게 되었어요. 친구들이 이미지 같은 걸 많이 고려해줘서 제가 센터에 서게 되었죠.



- 센터 욕심으로 안 싸웠어요?


윤채경 : 첫 미션이다 보니까 다들 몰랐어요. '언니 괜찮은 것 같아요. 한 번 해보세요' 해서 그냥 저도 '응, 해볼게' 했는데 나중에는 그 센터가 엄청 중요하게 되었더라고요. 처음에 한 번 해봐서 다행이다 했죠.



- 픽미 때 C그룹 센터였죠? 그건 어떻게 되었어요?


조시윤 : 아, 무대 섰을 때?


윤채경 : A그룹 센터가 유정이었잖아요? 그건 저희끼리 투표해서 한 거였는데 나머지 그룹 센터는 센터를 누가 하자 해서 고른 건 아니고요 그냥 키순으로 섰어요. 하하하. 메인 PD님께서 '채경아 너 이리 와' 해서 '네!' 하고 쫓아갔는데 센터로 세워주시더라고요. 아마 맨 앞에 선 친구들 보면 다 키가 작을 거예요. (웃음).



- 다만세 조회 수 폭발한 거 보고 기분 좋았을 것 같아요.


조시윤, 윤채경 : 네.


조시윤 : 너무 행복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걸 봐주고 계신다는 것 자체가요. 저희 모두가 자랑스럽다고 생각했어요.



- 그리고 2차 경연을 하셨는데, 두 분 다 자기가 하고 싶은 곡 선택한 건가요?


조시윤, 윤채경 : 네.



- 사실 이런 질문 많았거든요. 다른 곡 하고 싶지 않았냐고. (디시 이용자 '시윤러브')


윤채경 : 저는 양화대교가 하고 싶어서 갔어요.


조시윤 : 저도 하루하루가…. (웃음).



- 양화대교는 1위였던 김세정 씨가 있어서 부담되지는 않았나요?


윤채경 : 네. 솔직히 부담되는 것도 있었는데 '세정이가 있으니까 세정이가 잘하겠지, 세정이만 보이겠지' 이런 생각 안 하고 '이번엔 내가 하고 싶은 거 해봐야겠다' 해서 양화대교로 갔던 것 같아요. '세정이가 있으니까…' 이런 건 크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 양화대교가 파트 배분 때문에 논란된 건 아시죠? 실제 본인들은 그때 어땠어요?


윤채경 : 저희는 이게 그렇게 커질 줄 몰랐어요. 파트를 되게 공정하게 나눴어요. 심지어 PD님께서는 '세정이가 센터면 파트가 조금 더 많아야 하는데 세정이 파트가 너무 없는 거 아니야?'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저희가 오히려 '세정아 이거 더 해' 하고 저희 파트를 주기도 했어요. 크게 파트 불만족은 없었는데 이렇게 논란이 될 줄은 몰랐어요.



- 하루하루는 보컬 상위 2명이 같이 있었어요. 서브보컬로 부담이 컸을 것 같아요.


조시윤 : 제가 무대에서 춤을 추지 않고 노래만 한 게 처음이라서 더 많이 떨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큰 파트도 아니었는데…. 게다가 제 파트가 앞 부분이라서 주목이 되잖아요. 사람들도 집중하고 있고. 부담감이 컸었죠.



- 방송 상에서는 메인보컬 두 분들의 긴장감이 있어서 다른 멤버들도 같이 긴장하고 그랬을 것 같아요.


조시윤 : 네 맞아요. 그래도 서로 마지막에 와서 열심히 잘 하고 오자 이렇게 되어서 공연 때는 긴장이 덜 되었던 것 같아요.



- 공연 의상이 예뻤대요. 그 의상은 누가 선택했나요?


조시윤 : 처음에는 그 의상이 아니었어요. 저희 다 검은색 의상이었거든요. 제 옷은 쉬폰 달린 느낌. 그 의상을 딱 입고 그날 생머리 하고 앞머리를 했는데, 이거 말해도 되나? 주나 언니가 저보고 홍진영 선배님 닮았다고 하더라고요. 의상도 비슷하고. 그래서 다 웃었죠. (웃음). 저는 그 의상이 맘에 들었어요. 살랑살랑한 느낌도 좋고. 저 그런 거 좋아하거든요. 그런 다음 흰색 의상을 입는데 너무 부담스러운 거예요. 라인이 부각되어서 화장실 갈 때도 가리고 다니고. 하지만 막상 무대를 보니까 잘 나와서 잘 갈아입은 것 같아요.



- 무대의상은 누가 선택해요?


윤채경 : 스타일리스트 분께서 정해주세요.



- 한 분은 2차 공연 후 탈락하고 한 분은 최종까지 갔어요. 사람들이 마음 아프다 해도 두 분이 제일 마음이 아팠을 것 같아요.


윤채경 : 엄청 울었어요. 제가 또 눈물이 많아서 순위 발표식 때마다 너무 슬픈 거예요. 분위기도 너무 무섭고. 그날은 뭔가 시윤 언니가 자꾸 '나 오늘 떨어질 것 같아' 그러더라고요. '아냐, 안 떨어져' 계속 그러고서 있었는데 제 이름만 불린 거죠. 게다가 질문으로 '시윤 씨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그러는데 거기서 눈물이 빵 터져서 울었어요. 마음이 되게 안 좋았어요. '나 혼자 어떻게 미션을 해나가야 되나' 하는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 서로 의지를 많이 했나 봐요.


조시윤, 윤채경 : 네. 맞아요.



- 밤마다 같이 이야기하고 그랬나요?


조시윤 : 네. 저희 같은 방을 두 번 썼어요. 되게 신기했죠.



- 같은 소속사라 배려한 거 아닌가요?


조시윤 : 첫 합숙 때는 좀 배려해주신 것 같은데 두 번째는 같은 팀이 되어서 합숙을 같이 했어요.



- 아, 미션 팀끼리 합숙하는 거예요?


조시윤 : 네. 두 번째 미션 때부터 그랬어요.



- 그때 두 분이 헤어지는 모습이 너무 애틋해 팬들이 짤을 많이 만들었어요. 혹시 보신 거 있나요? (디시 이용자 '시Yoon채경')


조시윤 : 네. 드라마 짤로 유명하죠? (웃음).



- 그거 보고 기분 어땠어요?


조시윤 : 진짜 드라마 같았어요. 뭔가 한 장면처럼 지나가더라고요.



- 조시윤 씨 떨어졌을 때 방송 말미에 아무도 쳐다보지 않으며 허탈한 표정이 잡혔대요. 그게 가슴이 아팠다면서 그 마음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하대요. (디시 이용자 'honey오빠')


조시윤 : 응? 허탈한 표정 지었었나? 하하하.



- 팬분들은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죠.


조시윤 : 저는 그래도 채경이가 올라가서 정말 기뻤어요. 엄마의 마음처럼요. '채경이를 열심히 응원해서 11인 안에 들게 해야지, 투표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이겨냈던 것 같아요.



- 채경 씨는 미안한 감정도 있을 것 같아요.


윤채경 : 일단은 혼자 올라가서 미안한 것도 있었고, 혼자 어떻게 견뎌야 할지가 많이 걱정되더라고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서 친구들하고 많이 친해지기는 했는데 속내를 털어놓는 친구는 그래도 그 당시에는 없었으니까. 좀 많이 걱정되었죠. 어떻게 미션을 혼자 해나가야 할지도요.



- 첫 인터뷰 때 '최종에 가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하셨는데 거의 이뤄질 뻔했어요. 기분은 좋았죠? (디시 이용자 '치킨챙경')


윤채경 : 네. 되게 좋았어요. 그런데 그 때 그 인터뷰는 솔직히 물어보시기에 조심스럽게 '최종에 가있지 않을까요?' 했는데 제가 진짜 최종에 가있더라고요. 그때 이후로 '말은 뱉은 대로 되는구나 조심해야겠다', '잘 말해야겠다. 생각도 잘 해야겠다' 생각을 많이 했어요.



- 최종까지 갔을 때 몇 등 정도 할 것 같다고 생각했나요?


윤채경 : 솔직히 11인 안에 들 것 같다는 생각은 크게 안 했던 것 같아요. 친구들이 너무 쟁쟁하고 인기도 많고. 그냥 마지막 무대니까 다 같이 재밌게 하고 내려와야겠다 했죠. 조금은 아쉽긴 했지만요. (웃음).



- 무대에서 울음 참는 모습이 잡혀서 팬들이 가슴 아팠어요. (디시 이용자 '다시만난채경')


윤채경 : 아무래도 마지막 무대다 보니까 되든 안 되는 너무 슬프더라고요. 친구들도 같이 울고 그러는데 너무 슬펐어요. 그날 끝나고 하루 종일 울었던 것 같아요.



- 프로듀스 101 종료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뭔가요?


조시윤 :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 고민하더니…. 되게 여러 가지 일이 많아서요. 저는 지금 생각나는 게 픽미(Pick me) 처음 했을 때. 반끼리 있었을 때 1절 분량을 춤 노래 같이 하면서 혼자 촬영해야 하는 일이 있었어요. 개인 영상 테스트인데, 그게 인터넷에 그대로 뜰지 몰랐어요. 다 기억에 남는데 그때의 떨림을 잊을 수가 없었어요. 그때가 무대에 섰던 것보다 더 떨렸던 것 같아요.

 


윤채경 : 저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이것도 말해보고 싶었어요. 양화대교 할 때 친구들이 실용음악 전공했잖아요? 저는 잘 모르다 보니까 옆에서 그냥 계속 도와주고 싶은데 잘 몰라서… '아, 어, 이거구나' 이렇게만 했죠. (웃음). 그러니까 옆에서 PD님께서 '오늘도 채경 씨는 한 마디도 안 했네요?' 이러시는 거예요. 밤에. 하하하.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랬는데 그거 하면서 많이 배웠어요. 음악 단어나 피아노는 어느 정도 아는데 화음을 만든다든지 하는 걸 잘 몰랐었거든요. 많이 알게 된 것 같아요.



- 안 그래도 질문 중에 '실용음악과 가고 싶어졌죠?'가 있었어요. (웃음).


윤채경 : 네.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해보다 보니까 재밌어서 요즘 찾아보고 있어요.



- 여러 가지 미션을 했는데 내 공연 말고 다른 사람 공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공연을 꼽아주신다면요?


조시윤 : 저는 같은 곳에서요. 제가 미련을 못 버리고 있는 것 같아요. 하하하. 노래가 정말 좋아요. 그리고 채경이가 잘 소화해내고 잘 어울려서 저는 기뻤어요. 저 대신 그래도…. 제가 들어가고 싶었는데 못 들어간 곡이지만 채경이가 잘 해내서 좋았어요. 그 곡이 머릿속에 남더라고요. 만날 듣고 있어요. 하트도 눌렀어요.



- 채경 씨가 불러주세요. 라이브로. (웃음).


윤채경 : 안 그래도 요즘 자주 불러주고 있습니다.


조시윤 : 정말 좋아요. (웃음).


윤채경 : 저는 뱅뱅 무대가 인상에 진짜 많이 남고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노래로 갈까 춤으로 갈까 하다가 노래를 많이 못 보여드린 것 같아서 노래로 가자 생각했는데 나중에 친구들이 뱅뱅 무대를 꾸민 걸 보니까 너무 멋있더라고요. 안무도 그렇고 표정도 정말 잘 하고. 그 친구들을 보면서 많이 배웠어요. 무대에서는 춤만 잘 춘다고 다 되는 게 아니구나. 뱅뱅이 욕심이 났던 것 같아요.



- 프로듀스 101에서 배웠던 것 중 가수로서 가장 도움이 될만한 것이 뭐였나요?


조시윤 : 저는 단기간에 모든 것을 빨리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어요.


윤채경 : 맞아. 암기력.


조시윤 : 원래 회사에서 연습할 때 선생님도 '단기간에 완성하는 걸 많이 연습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프로듀스 101은 실전이니까, 더 빨리 해내야 하니까 압박감이 더 컸어요. 그게 가장 도움될 것 같아요.


윤채경 : 네. 일단 저도 암기력이나 습득력 같은 게 많이 좋아진 것 같고요, 무대 위에서 카메라 같은 거 어떻게 보면 좋을지, 어떻게 시선을 주면 좋을지 이런 것들도 많이 배운 것 같아요. 또 어떻게 해야 무대 위에서 조금 더 예쁘게 나오는지 배운 것 같아요.



- 채경 씨는 위치 선정과 멘트 치고 나가는 타이밍이 매우 좋대요. 퓨리티나 베이비 카라 때 경험인가요, 학원을 따로 다녔나요? (디시 이용자 '슈와슈와)


윤채경 : 아이고, 하하하. 따로 학원을 다니지는 않고요 아무래도 전에 해봤던 게 도움 되었던 것 같아요.



- 편집된 게 굉장히 많을 것 같은데 나갔으면 했는데 안 나간 장면 있나요? (디시 이용자 'ㅇㅇ')


윤채경 : 정말 많을 텐데.


조시윤 : 많을 거야.


윤채경 : 그런데 비방용. (웃음). 정말 재밌었던 거 많아요. 양화대교 때는 편곡하는 게 많았잖아요. 사실 하루 전날까지 저희가 편곡을 계속 바꿨어요. 편곡하느라 아침 7시 8시에 자고 그랬어요. 하지만 같이 했던 멤버들이 지치거나 못하겠다 하는 생각이 안 들었어요. 노래가 계속 '행복하자' 하니까 진짜 행복해지는 거예요. 하루 종일 행복하자 행복하자 해서. PD님이 '오늘 너네 편곡 어떻게 됐어?' 물어보시는데도 저희 오늘 뭐 없는데 '괜찮아요. 할 수 있어요' 하루 종일 행복하다고 묻고 있으니까 PD님이 얘네 이상하다고, 된 것도 없는데 자신감이 넘치고 웃고 있냐고 그런 말씀 많이 해주신 것 같아요.


조시윤 : 저는 다만세 할 때 처음 미션 받고 춤을 바로 해야 하는데 제가 당시 완전 멘붕 상태였어요. 안무가 안 외어지고 하나도 모르겠고, 그래서 계속 멍 때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카메라 감독님이 저를 계속 잡고 있더라고요. 원래 잘하는 사람보다 못 따라가는 사람들 위주로 잡잖아요? (웃음). 그래서 '아, 이거 나가겠구나 에라 모르겠다 열심히 하자' 했는데 방송에 안 나갔더라고요. 방송에 나왔으면 했기도 했어요. '아, 얘가 이렇게 열심히 해서 무대를 완성했구나', '이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하는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어요.



- 시윤 씨는 웃는 모습만 나오고 우는 모습이 안 나왔어요. 정말 안 울었어요? 아니면 편집된 거예요? (디시 이용자 '긍정시윤')


조시윤 : 운 적이…..


윤채경 : 없어.


조시윤 : 하하하. 울긴 했어요. 그런데 안 나왔죠. 두 번째 순위 발표하기 전에 저희가 미션 미리 받았을 때 울었어요. 정말 안 울려고 했는데…. 가희 선생님 춤 수업 시간에 한 명씩 춤을 시키는데 힙합의 힙도 모르는 제가 힙합을 하고 있는데 미치겠는 거예요. 춤도 혼자 이상하게 추고. 그때 가희 선생님이 혼내셨어요. 엄청 혼 내신 건 아닌데, 제가 머릿속이 힘든 상태여서…. 들어가서 앉았는데 안 우려고 고개 숙이고 있었어요. 그런데 PD님이 저를 계속 보고 계셨나 봐요. '시윤 씨 왜 울어?' 그래서 '저 안 울었어요' 그랬어요. 다행히 방송에 안 나갔더라고요. 인터뷰할 시기에도 운 적은 있긴 하지만, 엉엉 울지는 않았어요.

 


- 연습생 101명이 모여있으면 얘는 진짜 특이하다 싶은 연습생도 있을 것 같아요. 캐릭터 독특하다 생각나는 연습생 꼽아준다면요? (디시 이용자 '채경x시윤')


윤채경 : (김)소혜도 캐릭터가 독특했고….


조시윤 : SS의 (이)수현이요. (웃음). 처음에는 정말 조용한 아이인 줄 알았어요.


윤채경 : 진짜 밝고 정말 재밌어요. 개그우먼 같아요.



- 그분 이야기가 나와서 여쭤봅니다. 퀵빛핸짹푼(김소희, 윤채경, 이해인, 한혜리, 이수현) 아세요?


윤채경 : 네, 알아요.



- 시윤 씨까지 포함해 6인조로 DSP에서 그룹 낼 생각 없나요? (디시 이용자 'ㅇㅇ')


윤채경 : 오, 괜찮다.


조시윤 : 네. 진짜 좋은 것 같은데요?


윤채경 : 그거 되게 유명하더라고요. (웃음).



- 다섯 분들 다 자기들 모여 불리는 거 알아요?


윤채경 : 아마 알 것 같아요. 제가 알면 다 아시더라고요. 하하하.



- 프로듀스 101 찍고 나서 멘탈 변화가 된 것 같나요?


조시윤 : 저는 팬분들이 항상 해맑다고, 변화된 게 없다고 생각하실 것 같긴 한데 변화된 게 있다면 멘탈, 마인드가 좀 강해진 것 같아요. 옛날에 유리 정도 멘탈이었다면 지금은 벽? 하하하. 아! 벽보다 시멘트? 스티로폼! 그래도 벽 정도는 된 것 같아요.



- 팬들의 시선도 바뀌었을 것 같아요.


윤채경 : 저는 팬분들이 예전에는 프로그램 하거나 했었는데 저한테 그렇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것 같진 않은데 프로듀스 101 하면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더라고요. 와, 진짜 내가 이번에 잘 했나? 그냥 저는 열심히 임한 건데 좋게 봐주시더라고요. 일단 불쌍한 거. 너~ 무 불쌍하게 봐주셔서. 하하하.  



- 그건 가수 오지은 씨가 채경 씨에 대해 '조선의 마지막 공주였다면 왕정제가 부활했을 것이다. 눈물 흘리며 달려가는 고결한 소녀'라고 평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디시 이용자 'ㅇㅇ')


윤채경 : 저 그거 몰랐어요. 솔직히 조금 아까 봤어요. '아, 나는 이미지가 이렇게 됐구나' 생각했죠. 하하하.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 사람들이 자꾸 울리고 싶대요. (디시 이용자 'ㅇㅇ')


조시윤 : 하하하. 울리고 싶다니.


윤채경 : 제가 눈물이 많아서요. 조금만 건드리셔도 바로 울 것 같아요.



- 오늘은 울리지 않겠습니다. (웃음). 최근 DSP 강종완 이사님과 관련된 짤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디시 이용자 '시윤러브')


조시윤, 윤채경 : 으하하하.



- 그분 반응이 어때요? 하하하. (디시 이용자 '7 7=윤채경')


윤채경 : 저는 그 이후에 강 이사님과 크게 대화를 나눈 적이 없어서요. 저도 기사로만 봤어요. 사실 몰랐어요. 그렇게까지…. 괜히 제가 죄송한 거예요. 저 때문에 방송 나오셔서 안 좋은 이미지를 남기시고. 그런데 진짜 정말 친절하시고 잘 챙겨주세요.



- 사람들이 안 믿어요. 하하하.


윤채경 : 안 믿죠? 진짜 잘 챙겨주시는데. 어떡하지?


조시윤 : 한 번 방송 나오셔야겠네요.


윤채경 : 네. 그래야 할 것 같아요.



- 따뜻한 일화 좀 알려주세요.


윤채경 : 회식자리 같은 게 있었어요. 저희가 촬영하고 와서 힘이 빠진 상태였는데 '고기 먹어, 먹고 싶은 거 시켜' 그랬어요. 이렇게 잘 챙겨주시고 프로듀스 101 촬영할 때도 저희가 회사 연습실 가면 오셔서 '잘 하고 있어? 힘든 건 없고?' 꼭 물어봐 주세요. 잘 챙겨주세요. 그런데 겉 이미지가 좀…. 안 좋게 보였나요? 되게 좋으신 분이세요.



- 두 분은 프로그램 하면서 나온 짤 중 숨기고 싶은 짤이 있나요? (디시 이용자 'ㅇㅇ')


윤채경 : 김밥이요. 아, 그거 진짜….

 


- 그건 영상이 남아있잖아요. 하하하.


윤채경 : 그게 너무 크게 남았어요. 팬분들이 그걸로 홈쇼핑 패러디 만들고, 이마에 김밥 말아놓으시고. 여러 가지 많이 하셨더라고요. 지워주셨으면 좋겠지만 팬분들이 즐거워하신다면! 하하하.



- 네이버에서 안 지워주겠죠. (웃음). 시윤 씨는요?


조시윤 : 저는 얼굴 동그랗게 나온 거요. 그런데 저 그나마 살짝 갸름하게 나온 거 몇 개 있는데. 하하하. 그거 말고 빵떡같이 나온 거 그거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첫날 촬영 때 저희가 위에 앉아있었잖아요. 그래서 아래에서 위로 찍고, 중간에 힘들어하는 장면도 캡처되고. 그거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 사방에서 24시간 카메라가 돌아가면 피곤하지 않아요?


조시윤 : 시간이 가면 갈수록 카메라 생각이 안 들어요. 신기할 정도였어요.


윤채경 : 첫날 저희가 오전 9시에 저희가 첫 번째로 도착해서 촬영했는데 그 다음날 아침 8시에 촬영이 끝났어요.


조시윤 : 하루 종일 그 의자에 앉아있었어요.


윤채경 :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화장실도 두 번 정도밖에 못 가지 않았나?



- 내가 왜 일찍 나왔나 후회 안 되었나요?


윤채경 : 처음에는 후회됐는데 나중에 방송 보니까 '그래도 첫 번째로 등장해서 화면에 많이 잡혔구나. 좋네', 생각이 들었어요.



- 서로를 제외하고 가장 친한 연습생이 있다면요? (디시 이용자 'ㅇㅇ')


조시윤 : 저는 김설아 언니랑 ss (서)혜린이랑 스타쉽 (김)태하랑 (김)주나 언니, (오)서정이랑 (김)청하랑 친해졌어요. 물론 다 친한데 이들하고 좀 더 많이 친해진 것 같아요.

 


윤채경 : 저는 아예 단체 채팅방이 있어요. 젤리피쉬 김세정 양과 김나영 언니, ss 수현, (허)찬미 언니, 플레디스 정은우까지. 이렇게 많이 친해졌어요.



- 보통 연습생들은 모이면 무슨 이야기해요?


조시윤 : 미래에 대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



- 고민 많이 이야기하는 분은 어느 분인 것 같아요?


조시윤 : 음…. 사실 다 똑같은 정도로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윤채경 : 솔직히 이야기 드리면 저희는 미래 이야기를 잘 안 해요. 만났을 때 일 얘기보다는 사적이고, 재밌고 '어제 뭐 했어?' 이런 평범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같이 있으면 너무 재밌고 어떻게 이런 친구들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싶을 정도로 너무 재밌어요. 요즘에는 좀 조용하니까 심심한 경향이 없지 않아 있어요.



- 다 바빠서?


윤채경 : 프로듀스 101 촬영할 때는 매일 봤던 친구들인데 자주 못 보니까 메시지만 전화만 주고받아요. 보고 싶어요.



- 길거리 지나가면 사람들이 같이 사진 찍자고 할 것 같은데 피곤하진 않나요?


윤채경 : 아뇨. 전혀요.



- 실제 그런 팬이 있나요?


조시윤, 윤채경 : 네.


조시윤 : 채경이랑 같이 지나가는데 한 팬분께서 저희를 계속 쳐다보시다가 따라오시는 거예요. '뭐지?' 했는데 사진 찍어달라고 해서 같이 찍었어요.



- 무섭진 않아요?


윤채경 : 무섭지 않고 신기했어요. 저희가 지나다녀도 알아봐 주시는구나. 불과 4~5개월까지만 해도 저희가 일반 시민에 불과했는데. 지금도 그렇지만요. 이렇게 많이 알아봐 주셔서 사진 100장이라도 찍어드릴 수 있어요. 하하하.



- 프로그램 하면서 본인 스스로 이런 면에서 가장 변화가 되었다 하는 게 있다면요?  


조시윤 : 일단 연습량에서 제가 많이 느낀 게 있어요. 미션 같은 걸 단시간에 해야 해서 정말 쉴 세 없이 음악 틀고 연습을 무한 반복했어요. '아, 정말 이렇게 연습해야 하는구나'라는 걸 많이 느꼈어요. 전에는 힘들면 쉬고 그랬는데 지금은 몸에 완전 배일 때까지 연습해야지 그래야 무대 올라가기 전 긴장감도 없어지고 무대를 즐기게 되더라고요.

 


윤채경 : 저는 습득력 같은 것도 좋아지고, 안무 같은 경우에도 저 혼자만 잘해야 하는 게 아니라 같이 잘해야 하니까 팀워크 같은 걸 배운 것 같아요. '같이 어떻게 해야 팀이 돋보이는구나' 이런 것들이요.



- 프로듀스 101이 이렇게 인기 많을 줄은 예상했었어요?


윤채경 : 아뇨.


조시윤 : 이슈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했는데 이 정도가 될 줄은 몰랐어요.



- 인지도 만점을 10이라고 했을 때 얼마 정도로 뛴 것 같아요?


윤채경 : 저는 10에서 2~3 정도 밖에 못 얻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6~7 정도는 얻은 것 같아요.


조시윤 : 저도요.



- 그래서 사람들이 두 분은 금방 데뷔할 것 같대요. 실제로 보여요? (디시 이용자 'ㅇㅇ')


윤채경 : 저희는 아직 연습생 신분이라 그런 건 잘 모르겠어요.



- 팬들이 그런 거 이야기할 때마다 마음이 무겁겠어요.


윤채경 : 네, 아무래도 계속 기다려주시는 거니까요. 마냥 몇 년 기다려주실 수 없잖아요. 그런 부담감이 커서 저희도 열심히 더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누구누구 모여서 그룹 냈으면 좋겠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하시잖아요. 그런 거 들을 때마다 어떠세요? 저는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디시 이용자 'sdf')


윤채경 :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그만큼 관심을 가져주시는 거잖아요? 저희가 그렇게 주도적으로 할 수는 없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으로 노력해서 회사에 어필해야 하지 않을까요? 하하하.



- 걸그룹 데뷔하고 싶으면 어떤 콘셉트로 하고 싶나요? (디시 이용자 '펭귄두목', '럽시윤', '각설탕', '럽채경')


조시윤 : 저는 여러 가지 장르를 해보고 싶어요. 일단 처음에는 청순 같은 쪽으로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그다음으로 점점 발전하고요. 원래 걸그룹이 초반에 청순으로 나오다가 걸크러쉬같은 콘셉트로 바뀌잖아요? 저도 무대 경험을 많이 쌓으면 그런 콘셉트를 잘 소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윤채경 : 프로듀스 101 하기 전에는 회사에서도 청순하고 귀여운 거 많이 했고, 저도 그런 것을 많이 연습해왔다 보니까 그런 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어요. 그런데 프로듀스 101 하면서 다양한 걸 많이 했어요. 청순한 것도 하고, 힙합도 하고. 정말 다양한 걸 하다 보니까 '이렇게 다른 종류의 음악도 많구나' 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껴서 요즘에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어떤 걸 하면 나에게 잘 어울릴까 하는 생각이요.



- 원래 꿈이 두 분 다 가수에요? (디시 이용자 'ㅇㅇ')


조시윤, 윤채경 : 네.



- 본격적으로 가수 꿈을 키운 계기가 있다면요?


조시윤 : 이건 좀 교과서적인 답인데 진짜예요. 무대를 보고 멋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춤과 노래를 하는 게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요. 그렇게 시작한 것 같아요.



- 그 무대가 뭐예요?


조시윤 : 빅뱅 선배님들 무대였어요. 그때가 '거짓말'로 활동하실 때였는데 노래도 정말 좋고 무대 보는데 우와, 그냥 멋지셨어요.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로요.


윤채경 : 저는 초등학교 1학년 때인가? 엄마께서 제가 아무것도 모를 때 손잡고 오디션 보러 다니고 이런 걸 많이 해주셨어요. 저는 그래서 이렇게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춤도 배우러 다니고 노래도 배우러 다녔죠. 그러다가 중학교 들어가면서 댄스동아리를 들어가게 되었어요. 무대도 많이 하고 공연도 다니면서 오디션을 봤던 것 같아요. 중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여기 DSP 미디어 오디션을 봤는데 바로 합격해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죠.



- 두 분이 처음 만난 시기는 언제였어요?


조시윤, 윤채경 : (마주 보며) 언제였지?


윤채경 : 2011년 중3 때.


조시윤 : 저는 고1 말이요.



- 첫인상이 어땠어요? (디시 이용자 '채경x시윤', 'ㅇㅇ', '슈와슈와')


조시윤, 윤채경 : 하하하.



- 별로예요?


조시윤 : 아뇨, 아뇨. (웃음). 저는 기억에 남는 게 채경이가 검은색 긴 생머리였어요. 게다가 눈이 되게 크잖아요? 뭔가 인형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피부도 하얗잖아요.


윤채경 : 언니 처음 봤을 때 검은색 후드 집업을 입고 검은색 가방에 귀밑 3cm 머리를 하고 있어요. 처음에 연습생인지 몰라서 누구지? 그랬는데 새로 온 연습생이라고 하는 거예요. 되게 말도 없어서 낯을 되게 많이 가리나? 어떻게 친해지지? 하는 생각이 컸었어요.

 


- 어떻게 친해지셨어요?

윤채경 : 같이 숙소 생활을 같이 했어요. 같이 살면서 친해진 것 같아요.



- 퓨리티 때부터 쭈욱 같이 했는데 서로 다른 팀으로 데뷔할 거라는 생각은 했나요, 아님 계속 같은 팀으로 갈 거란 생각했나요?


윤채경 : 계속 같이 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조시윤 : 계속 뭔가를 같이 하고 있었어요.


윤채경 : 오래 같이 하다 보니까 '우리는 같이 있을 것 같아' 하는 생각을 당연히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 '영혼의 듀오' 칭호 만족하시겠어요. (디시 이용자 '채경x시윤')


조시윤, 윤채경 : 네.


윤채경 : 굉장히 좋습니다.


조시윤 : 정말 잘 지어주신 것 같아요.



- 실제로 서로 통하는 게 많이 있나요?


윤채경 : 얘기가 정말 잘 통하는 게, 제가 일적으로는 가족들과 크게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 아니에요. 그런데 시윤 언니랑 있을 때는 그런 것들도 자주 이야기해요. 심지어 쉬는 날에도 서로 만나요. 회사에서 굳이 만나서 이야기해도 되는데 밖에서 만나 이야기하고, 둘이 '심심한데 뭐 하지?' 그러면 갑자기 손잡고 놀이동산 가고 그랬어요. 되게 즉흥적이에요.



- 두 분이 퓨리티로 일본에서 먼저 데뷔를 하셨는데, 낯선 환경이어서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 있었다면요? (디시 이용자 '채경만만세')


조시윤 : 그때는 일본어를,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는 게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게다가 능숙하지 않고 일본어 억양도 모르는데 일본어를 외어서 무대 위에서 해야 하니까…. 그게 어려웠죠.


윤채경 : 너무 어렸을 때, 아무것도 잘 모를 때 일본에 갔어요. 물론 계산 같은 거 안 하고 진짜 열심히 했던 것도 있지만 부담감도 컸던 것 같아요. 어리니까 '이런 건 어떻게 해야 하지?' 이러고, 잘 모르겠고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도 모르고, 말도 잘 못하겠고. 모든 것들이 조금은 힘들었던 것 같아요.



- 가슴 아픈 질문을 할 수밖에 없어요. 퓨리티 해체하고, 카라 프로젝트 탈락하고. 연습생 생활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걸 버티기 힘들었을 텐데 그때 심정은 어땠고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나요?


윤채경 : 어…. 그때 나 진짜 이렇게 해서 데뷔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제가 멘탈이 약한 편이 아니라 괜찮아 계속 연습하고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데뷔 시켜주시겠지 그런 마음으로 회사를 믿었어요. 거짓말 안 하고요. 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계속 가지고 이겨냈어요.


조시윤 : 가수분들 무대를 보고, 데뷔한 사람들을 보면서 버틴 것 같아요. 그래도 '언젠가 저기 설 수 있으니 조금만 더 해보자'라는 생각으로요.

 


- 꿈이 좀 보이는 것 같아요?


윤채경 :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저희가 프로듀스 101이 매우 잘 된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저희 회사가…. 회사 생각에 따라 저희도 같이.. (웃음).



- 두 분이 걸그룹에 잘 어울리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가 많은데 본인들은 어떻게 생각해요? (디시 이용자 '해림찡♥')


윤채경 : 정말요? 되게 감사하다. (고민하더니) 잘 맞았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언니를 보면 좀 있어요. 언니는 긍정적이고 활발해서 팀에 꼭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활력소 같은 존재인 것 같아 꼭 필요한 멤버인 것 같아요.


조시윤 : 채경이는 춤 노래 다 걸그룹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이 팬분들이 좋아해요.



- 5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뭔가요?


조시윤 :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이 컸던 것 같아요. 이렇게 응원해주시는 주변 분들이 있으니 잘 버텨보자는 생각을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윤채경 : 저는 같이 연습하는 연습생 친구들이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서로 같은 일을 하다 보니까 서로의 힘이 되어주는 것도 컸고, 회사 분들과도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힘 같은 것도 많이 얻었어요.



- 채경 씨는 몇 주 전 치과 방문 사진이 올라와 팬들 사이에서 교정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 말이 있었어요. 치과 방문 목적은 뭔가요? (디시 이용자 'ㅇㅇ')


조시윤, 윤채경 : 으하하하.


윤채경 : 아아아 그거! 그냥…. 교정은 아니고 이거 말하기 되게 민망하네요. 치아를 예쁘게 만들려고, 치아미백하러 갔어요. (웃음).

 

 

- 왼쪽 눈썹이 올라가는 버릇이 있다는데 알고 계세요?


윤채경 : 네! 저는 잘 모르겠는데 말할 때 자동적으로 올라가는 것 같아요. 왼쪽이 항상 올라가 있더라고요. 팬분들이 많이 이야기해주셨어요.



- 나오고 싶은 예능으로 '우리 결혼했어요' 이야기하고 파트너 이야기하려는데 수현 씨가 잘랐죠? 어느 분 이야기하려고 했어요? (디시 이용자 '아싸', 'ㅇㅇ', '블리블리채경')


윤채경 : 아뇨, 어느 분이라고는 말씀을 안 드렸어요. 그냥 키 크고 듬직한 분이라고만 이야기하려고 했어요. 요즘 정말 멋있는 분들이 많아서 한 분을 딱 꼽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 예전 DSP 라디오에서 레인보우 고우리 양이 시윤 씨를 칭찬한 적이 있어요. 혹시 알고 계세요? (디시 이용자 '채경만만세')


조시윤 : 그 라디오는 사실 못 들어봤어요. (웃음). 우리 언니가 저를 좋게 봐주시는 걸 알고 있었어요. 아주 조금. 저를 볼 때 시윤아 너는 머리를 묶어야 예뻐 이런 말씀을 되게 많이 해주시고요, 잘 챙겨주셔서 항상 감사해요.

 

 

- 지각을 잘 하기로 유명하다면서요? 그런데 또 성실하다면서요? (디시 이용자 '시윤라뷰', 'F는아니구나')


조시윤 : 하하하. 핑계로 들릴지 모르겠지만요, 그날따라 뭔가 잘 안되고, 차가 밀리고 그랬어요. 사실 지각을 조금 하긴 해요. 1, 2분 정도? 그러면 안 되는데 그래도 저 엄청 뛰어요. 제가 원래 달리기를 잘 하거든요. 다른 사람보다 잘 뛰는 것 같아요.



- '조사인 볼트'라는 별명 있던데. (디시 이용자 '시윤랴뷰')


조시윤 : 진짜요? 우와, 그 별명은 처음 들어봐요. 하하하.



- 아육대 100m 나가면 몇 등할 것 같아요? (디시 이용자 '시윤라뷰')


조시윤 : 1등할 것 같아요. 몇 초 정도 뛰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제가 승부욕이 강해요. 그런 거는 꼭 1등하고 싶어요.



- 마지막 질문하겠습니다.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디시 이용자 '와영')


조시윤 : 저희 연습생으로 다시 돌아간 만큼 열심히 더 실력을 늘려서 보여 드릴 테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채경 : 4개월 동안 저희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투표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어요. 저도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간 거니까 최대한 열심히 연습해서 여러분들이 기대하시는 것들을 충족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제발 어디 가시지 말고 꼭 기다려주셨으면 좋겠어요.



- 수고 많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동영상 인사말 전해주세요.


 

 

  "기자님, 저분들은 도대체 어디서 인성 교육을 받았어요? 저렇게 착하고 예의 바른 사람들은 태어나서 처음 본 것 같아요." 조시윤과 윤채경의 인터뷰가 종료된 뒤 디시인사이드 직원들이 본인에게 달려와 입을 모아 한 이야기다. 디시인사이드 사무실에 들어오자마자 수줍은 듯 볼이 빨개진 두 사람은 그러나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이마가 무릎에 닿을 정도로 고개를 숙이며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인사해 디시 정직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게다가 말도 어찌나 예쁘게 잘 하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두 사람이다.

 

  4개월여간의 길다면 긴 '프로듀스 101'의 대장정은 이제 막을 내렸다. 그 곳에서 많은 것을 배운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가치를 가지고 세상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당당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 책임을 두 손에 쥐게 되었다. 책임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무거울까, 가벼울까. 아니, 무게는 신경쓰지 말아도 될 것 같다. 서로 꽉 잡은 두 손에서, 그리고 두 사람의 뒤를 믿음으로 든든히 지켜주는 팬들의 시선에서 그 무게는 깃털처럼 가벼워질테니까 말이다.

 

  사진 = HYL



한수경기자 innuendo@dc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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