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전지적 참견 시점' 결방…잘 나가던 이영자·송은이 무슨 죄

기사입력 2018-05-13 10:01:09



[TV리포트=김가영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이 세월호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희화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결방을 선택했다. 잘 나가던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의 문제적인 편집으로 애꿎은 출연자들만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의 논란은 지난 5일 시작됐다. 이영자의 에피소드 중 세월호 참사 당시 MBC 뉴스 특보 화면을 삽입한 것. 이영자가 어묵을 먹고 있는 모습에 해당 화면을 편집, '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까지 넣었다.



방송 후 뜨거운 논란이 일었다. 세월호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희화화 했다는 비난이 끊이지 않았다. MBC 역시 잘못을 인정했다. MBC 측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 받은 것. 편집 후반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하게 돼 심려를 끼쳤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전지적 참견 시점' 측은 모든 VOD 서비스를 비롯한 재방송 등에서 해당 장면을 삭제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계속됐다. MBC 측 역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긴급조사위원회를 구성, 진위를 파악하고 나섰다. 최승호 사장 역시 직접 사과를 했다.



최승호 사장은 "MBC는 지난해 12월 정상화 이후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과거 왜곡 보도를 반성하고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께 사과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고 참담한 심경입니다.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님께 직접 사과하고 철저한 조사를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조사 결과가 나오면 제가 직접 찾아뵙고 다시 한번 사과드릴 예정입니다"라며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에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충격에 휩싸인 것은 이영자 역시 마찬가지였다.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함께 눈물 흘리던 이영자. 그는 자신의 모습이 악용되자 '전지적 참견 시점' 녹화 불참을 결정했다.



최승호 사장은 "이영자님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영자님은 누구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안타까워했다고 들었다. 그런 분이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당했으니 그 충격과 아픔은 짐작하고도 남는다"라고 사과를 했다.



하지만 결국 결방은 피할 수 없었다. 스타와 매니저의 일상이라는 신선한 포맷으로 사랑을 받은 '전지적 참견 시점'의 논란과 결방. 잘 나가던 방송에 걸린 급제동이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이 방송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누린 이영자, 새롭게 투입되며 이제 막 새로운 일상을 보여주기 시작한 송은이. '전지적 참견 시점'의 부주의로 애꿎은 피해를 입은 두 사람 역시 안타깝기만 하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MBC




김가영기자 kky1209@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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