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옴] ‘보이스’, 범죄물 아니고 범죄 예방물

기사입력 2017-01-11 15:15:18



[뉴스에이드 = 문지연 기자] OCN ‘38사기동대’가 한 차례 성공 바람을 몰고 왔던 그 자리를 올해는 ‘보이스’가 차지한다. 장혁과 이하나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백성현, 예성, 손은서가 뒤를 지킨다. ‘보이스’는 ‘38사기동대’의 성공길을 따라 걸을 수 있을까.


# ‘보이스’ 이렇게 받아들여 줬으면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담은 드라마다. 주인공인 무진혁(장혁 분)과 강권주(이하나 분)는 모두 연쇄 살인마로 인해 가족을 잃은 인물들이다. 두 사람은 ‘112신고센터 골든타임팀’에 근무하며 자신들의 가족을 죽인 연쇄살인마를 추적한다.


어느 때보다 골든타임이 중요하게 받아들여지는 시대에 이 같은 작품을 하게 된 것이 다행이라는 김홍선 PD는 “우리 사회가 골든타임을 지켜야하는 시스템의 부재들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데 이러한 시점에서 골든타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 점이 포인트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모티브로 하기 때문에 그 피해자와 피해자 주변 인물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다는 설명이었다.


또 이 작품의 재미 포인트는 바로 목소리라는 독특한 소재였다. 희생자와 112센터 대원들이 핸드폰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면서 소리를 통해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을 노렸다는 것. 대원들이 사건 현장을 소리로 인지하고 추적하는 스릴적인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O로맨스’의 현장


최근 ‘케미’라는 말보다 ‘브로맨스’, ‘워맨스’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이스’는 그 ‘O로맨스’를 모두 충족시키는 드라마다. ‘보이스’ 안에는 브로맨스도 있고 워맨스도 있고 로맨스도 있다. 물론 그 모든 것이 ‘사랑’과 ‘우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싸우고 또 교감하는 인물들의 연결고리가 ‘보이스’를 꽉 채울 예정이다.


가장 먼저 장혁과 백성현의 친형제 같은 ‘브로맨스’와 장혁과 이하나가 보여주는 이성적 감정이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로맨스’도 존재했다. 또 이하나와 손은서의 ‘워맨스’와 손은서와 예성으로 이어지는 ‘로맨스’ 라인이 ‘보이스’를 지탱하는 작은 라인들이 된다는 것. 주연 배우들의 합과 케미가 극 속에서 어떤 활약들을 보여주게 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 ‘보이스’가 가질 설득력


‘보이스’의 우선 과제는 설득력을 가지는 것. 특히 범죄사건이 벌어진 후 현장에서 범인을 잡는 것이 아닌, 사전 예방 채원에서의 ‘골든타임팀’이 주제이기 때문에 색다른 재미 또한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장혁은 “골든타임팀은 사전예방을 해야 하는 팀이고 구조하는 것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며 “설득력 있게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이 설득력에는 피해자들을 향한 이해심도 함께 들어 있다. 예민한 상황들을 그려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혹시라도 피해를 입었던 피해자 가족들에게 2차적이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것. 때문에 김홍선 감독은 “이 사건들이 사실 남의 일 같지가 않은데. 그 분들의 상처를 덜 아프게 하면서 표현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폭력성을 정당화시키지는 않겠다는 것. 지금까지 형사 역할을 맡아보지는 않았던 장혁이었지만, 이번 드라마에서 형사 역을 맡으며 “기존의 형사들의 모습도 있지만, 그 외의 측면을 많이 보여줄 수 있도록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칫하면 범죄자들에 대한 폭력이 정당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김홍선 PD는 “폭력에 정당성이 부여되지는 않게 하고 있다”고 약속했다.


사진=뉴스에이드DB

그래픽=안경실



문지연 기자 mjy809@news-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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