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조인성·소지섭의 공통점이자 유일한 약점

기사입력 2017-01-11 17:49:59



[뉴스에이드 = 하수정 기자] 현빈, 조인성, 소지섭의 공통점 중에는 믿을만한 연기력, 잘생긴 외모, 여성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이상형 등이 있는데, 이와 함께 다들 영화 흥행에 대한 갈증이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세 배우 모두 드라마에서는 시청률 40%를 돌파하며 정점을 찍은 적이 있지만, 그에 비해 스크린 성적표는 아쉬운 편이다. 비슷한 또래 배우인 하정우, 강동원 등과 비교하면, 그 격차가 더욱 크다.


올해 현빈은 ‘공조’ ‘꾼’, 조인성은 ‘더킹’, 소지섭은 ‘군함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들의 스크린 흥행은 어떨지 미리 점쳐봤다.


# 스크린에 ‘올인’한 현빈



현빈은 새해부터 주연작 ‘공조’ 홍보 활동으로 인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지난 10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조’가 공개됐는데, 남북 형사를 소재로 코미디 요소와 신파 설정이 들어간 전형적인 한국 상업영화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역린’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만큼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현빈은 ‘돌려차기’(2004), ‘백만장자의 첫사랑’(2006), ‘만추’(2011),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2011) 등에 출연했으나, 전부 100만 명을 넘기지 못해 상업적으로 실패했다. 유일하게 300만 명을 돌파한 ‘역린’은 세월호 참사 직후 공개돼 큰 관심을 받지 못했고, 완성도 역시 호평보단 혹평이 많았다.


스크린 성적이 부진하기 때문에 이번 ‘공조’가 흥행하면 영화계에서 자신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되겠지만, 만약 실패하면 ‘영화는 안 되는 배우’라는 이미지가 더해질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 선보이는 ‘꾼’이 개봉할 때도 상대적으로 부담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공조’ ‘꾼’이 전부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흥행하면, ‘내 이름은 김삼순’ ‘시크릿 가든’에 이어 영화 흥행까지 잡은 배우로 영화계에서 현빈을 잡으려는 움직임이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 조인성, 10년의 스크린 공백



조인성은 ‘공조’와 같은 날 개봉하는 기대작 ‘더킹’으로 돌아온다.


조인성은 입대 전 영화계에서 꽤 입지를 다졌다. 주연작 ‘비열한 거리’(2006)가 200만 명을 돌파하면서 흥행과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제5회 대한민국영화대상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클래식’(2003)은 150만 명, ‘쌍화점’(2008)은 370만 명을 각각 동원해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성적표다.



그러나 입대 전 출연한 ‘쌍화점’ 이후 ‘더킹’을 만나기까지 무려 1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군 복무로 인한 공백을 제외하더라도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다. 중간에 말 많고, 탈 많은 ‘권법’에 출연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오랜 기간 고민하다 결국, 하차하면서 본의 아니게 스크린 공백이 길어졌다.


조인성에겐 길어진 스크린 공백이 제일 큰 걸림돌이다. ‘더킹’을 통해 긴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관객들의 신뢰를 얻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더킹’이 흥행한다면 하정우, 강동원 등과 함께 가장 주목받는 30대 배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40대 소지섭, 대박 흥행작 만날까?


현빈과 마찬가지로 소지섭도 드라마는 ‘발리에서 생긴 일’ ‘미안하다, 사랑한다’ ‘유령’ ‘주군의 태양’ 등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지만, 영화 필모그래피는 대표작을 찾아보기 어렵다.



소지섭이 출연한 상업영화로는 ‘도둑맞곤 못살아’(2002), ‘영화는 영화다’(2008), ‘오직 그대만’(2011), ‘회사원’(2012) 등이 있다. 출연작 ‘사도’(2015)가 620만 명을 돌파했으나, 전체 분량이 5분 남짓한 특별 출연이었다.


‘사도’를 제외하면 ‘영화는 영화다’가 130만 명을 조금 넘긴 수준이다. 물론 이 작품은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완성도 부분에서도 호평을 얻었지만, 대중의 사랑을 받은 대표작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런 소지섭이 올해 관객에게 보여줄 작품은 ‘군함도’다. ‘베테랑’ 류승완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황정민, 송중기 등이 출연하는 최고 기대작이다. 극장가 최대 성수기 여름에 개봉하고, CJ가 배급을 맡아서 500만 이상의 흥행을 기대해볼 만하다.


흥행과 별개로 ‘군함도’에서 소지섭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40대가 된 소지섭을 스크린에서 자주 볼 수 있을지, 다시 한번 숨을 고르면서 좋은 작품을 기다릴 것인지 그의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 계우주

사진 = '공조' '돌려차기' '백만장자의 첫사랑' '만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더킹' '비열한 거리' '쌍화점' '영화는 영화다' '회사원' 포스터 및 스틸컷, CJ엔터테인먼트 제공

 





하수정기자 ykhsj00@news-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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